[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내년부터 경기 용인시를 비롯한 수원·성남·화성·안성·평택·이천·오산 등 8개 도시 시민들은 청주-제주 구간 Aero-K 항공 노선을 이용할 때 상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10일 안성시 보개면 안성맞춤랜드 남사당공연장에서 '미래형 스마트반도체도시연합' 8개 도시가 Aero-K 항공과 항공권 할인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백군기 용인시장을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은수미 성남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김능식 오산 부시장(이상 스마트반도체도시연합), 강병호 Aero-K 대표이사, 신용구 청주공항장이 참석했다.
10일 백군기 용인시장이 미래형 스마트반도체도시연합 Aero-K와 항공권 할인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시청] 2021.12.10 seraro@newspim.com |
협약에 따라 Aero-K 항공사는 이들 8개 도시 535만 시민들에게 청주-제주 구간 국내선 항공권을 정상 운임 대비 10% 할인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단 탄력 할증이나 성수기 기간에는 5%의 할인율이 적용되며 다른 할인운임과 함께 이중 적용하지는 않는다.
미래형 스마트반도체도시연합 8개 도시는 각 도시의 시민들에게 항공사의 항공 할인 인센티브 제도와 프로모션 등의 이벤트를 적극 홍보키로 했다.
이들 8개 도시는 지난 6월24일 '미래형 스마트벨트 연합체'를 출범시키고 백군기 시장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어 10월과 11월 화성과 이천에서 추진 전략 회의를 개최, 청주공항 이용 시 항공료 할인 혜택을 비롯해 별도 주차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백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Aero-K 항공사와의 협약으로 내년부터 8개 도시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아울러 오늘 행사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뭉친 경기 남부 8개 도시가 더욱 상생·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형 스마트반도체도시연합은 반도체를 매개로 새로운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축을 추진하는 경기 남부권 도시들이 만든 연합체로 지난 11월 오산이 참여하면서 8개 도시 연합이 됐다.
특별지방자치단체는 2개 이상의 지자체가 특정 목적을 위해 광역적으로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 지방의회 의결과 행정안전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설치할 수 있다.
각 지자체가 각출한 예산을 재정으로 현 시의원들이 겸직 형태의 공통 의회를 구성할 수 있고, 관련 사안에 대해 신속한 의결 절차를 추진할 수 있어 빠른 정책 집행이 가능하다.
sera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