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80년대생 임원시대]③ 글로벌 전문가, 요직으로…외부 수혈 '적극적'

기사입력 : 2021년12월12일 08:27

최종수정 : 2021년12월12일 08:27

유학·해외주재 경험이 '글로벌 역량'으로 고평가
제조업과 콘텐츠·플랫폼 사업 경계 흐려져
유연한 시장대응 위해 외부 인재 수혈에 적극적

[편집자]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와 미국,중국 간 무역 갈등, 이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까지. 예상하지 못한 위기를 맞닥드린 기업들은 "안주하면 도태된다"며 혁신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내년 농사를 준비하는 기업들. 파격적인 연말인사로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인적 쇄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주요 기업들의 2022년도 인사 트렌드를 짚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올해 연말 주요 기업의 인사 트렌드는 과감한 젊은 인재의 등용과 함께 그 어느때보다도 글로벌 인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정통 OO맨'으로 표현되던 단순한 연공서열의 승진 인사보다 외국의 대학 및 기업에서 배우고 경험을 쌓은 임원의 비중이 늘어났다.

해외 진출이 국내시장 성공의 부수적인 결과가 아니라 '필수'가 된 상황에서 점점 더 글로벌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들이 기업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새 대표이사가 된 조주완 사장은 총 재직기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근무한 글로벌 사업가다. 지난 1996년 LG전자의 독일 뒤셀도르프 지사에서 근무하기 시작해 이후에는 캐나다법인장과 호주법인장, 미국법인장을 거친 덕에 유럽 및 북미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조주완 신임 LG전자 CEO [사진=LG전자] 2021.11.25 nanana@newspim.com

이보다 앞서 네이버에서는 지난달 글로벌 사업지원 책임자였던 최수연 책임리더를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전임인 한성숙 대표가 엠파스와 NHN을 거쳐 포털사업의 서비스 기획에 강점이 있었던 것과는 달리 최 대표는 미국에서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뒤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활약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눈이 밝다.

최 대표는 법무법인 율촌에서 M&A 업무를 맡다 지난 2019년 네이버로 돌아와 이해진 창업자와 네이버의 해외투자 및 M&A 법률 검토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CFO로 내정된 김남선 책임리더도 하버드 로스쿨 졸업 후 미국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다 글로벌 기업인 모건스탠리, 맥쿼리 등을 거쳐 지난해 8월 네이버에 합류, 사업개발과 투자 및 M&A 업무를 맡아온 글로벌 금융 전문가다.

네이버의 대표이사로 내정된 최수연 책임리더. [사진=네이버 제공]

삼성전자 역시 지난 9일 2022년도 임원 인사를 통해 5명의 외국인 임원을 승진시켰다. 삼성전자는 최근 3년간 4~5명의 외국인 임원을 꾸준히 승진시키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글로벌 인재를 중시하는 최근 분위기는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던 기업이 기회비용을 고려해 글로벌 통합전략이나 현지화 전략 중 택1해야 했던 2단계를 거쳐 이제 막 글로벌 시장과 내수시장을 모두 커버하는 초국가전략에 진입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봤다.

그는 "지금의 3040세대는 이전세대보다 조기유학을 비롯한 해외 경험에 많이 노출된 세대여서 글로벌 인재풀이 넓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제조기반 산업에서 콘텐츠·플랫폼 산업으로 중심이 옮겨가는 것도 글로벌 경험이 뛰어난 외부 인재를 주목하게 만드는 이유다. 산업 지형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외부의 전문인력 수요를 높이고 있는 셈이다.

기업 정보 분석 전문의 리더스인덱스 박주근 대표는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적기에 본업 외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과거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기업에서는 오랜 시간을 투자해 내부에서 인재를 기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적재적소에 알맞은 사람을 투입해야 하다보니 외부 영입인재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 대표는 "같은 휴대폰 제조사지만 애플은 플랫폼 기업으로 여겨지고 휴대폰 판매량이 더 많은 삼성은 제조사로 취급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도 장기적으로는 제조업 기반 기업에서 부가가치가 더 높은 IT나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고자 할 것이고 이번 인사에 그런 의도가 어느정도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