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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투톱 체제로 새출발…반도체 강화+비반도체 지휘 단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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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부문장에 경계현 사장·세트부문장에 한종희 부회장
기술기업 의지...반도체 강화하고 비반도체 지휘체계 단순화
모바일→반도체로 중심축 이동...파운드리 강화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뉴 삼성' 윤곽이 삼성전자의 내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공개됐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를 초일류, 초격차의 기술기업으로 변신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7일 삼성전자는 2022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3개 부문장을 전격 교체하고 세트사업인 소비자가전(CE)부문과 IT&모바일(IM)부문을 통합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에는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사장)가 임명됐고 세트사업부문장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를 이끌어온 한종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맡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승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밤 UAE 출장을 위해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했다. 2021.12.06 zaqxsw1103@newspim.com

◆삼성전자 라이벌, 10년만에 '애플'서 'TSMC'로

지난 2012년 CE부문과 IM부문으로 나뉘었던 두 사업부는 이번 인사로 분할 9년만에 다시 한 명의 부문장 아래 놓이게 됐다. 삼성전자의 사업부가 크게 반도체와 비(非)반도체로 나뉘게 된 것이다.

김연학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초빙교수는 이번 인사의 의미에 대해 "삼성전자의 중심축이 가전에서 모바일로 이동한 지 10여년 만에 이제는 반도체로 완전히 옮겨간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삼성전자의 라이벌은 20년 전 '노키아'에서 10년 전 '애플'로 바뀌었고 이제는 'TSMC'가 됐다"며 "이번 인사에는 삼성전자가 기술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비슷한 해석을 내놨다.

이 부회장은 최근 미국에서 170억달러(한화 약 20조원) 규모 파운드리 공장 증설 계획을 밝히는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대만의 반도체 회사인 TSMC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53%로 2위인 삼성전자(17.3%)를 월등히 압도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강자가 되기 위해 삼성전자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인 셈이다.

DS부문장으로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선임함으로써 반도체 가치사슬 전반을 큰 그림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리라는 기대도 나온다.

김 교수는 "이제까지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이 '기성복'으로 비유할 수 있는 메모리반도체 위주였다면 앞으로 주력할 품목은 '맞춤복' 개념의 시스템반도체"라며 "공급자 중심에서 단순히 수율과 집적도만 높이면 됐던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시스템반도체는 수요자 입장에서 고객사가 무엇을 원하는지 봐야한다. 시스템반도체를 강화하기 위해 전체 가치사슬을 폭넓게 볼 수 있는 경계현 사장을 DS부문장에 선임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의 최대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반도체에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필수적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공급한다. 경 사장이 1년간 삼성전기에서 반도체 부품사의 입장에서 경험한 것들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휴대폰·가전 협업 강화로 中 추격에 대응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CE부문과 IM부문을 통합해 비반도체 분야 사업의 지휘체계를 단순화하는 것도 필연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통합인사에 대해 "AI 기술 등의 발달로 제품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황에서 시대변화에 맞춰 완제품간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 의의"라고 설명했다.

하이얼, 샤오미 등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앞세운 중국기업들의 추격을 따돌리려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기술을 덧붙여 가전을 고급화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양 사업부간 긴밀한 협업이 필수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기술없이 백색가전만으로 중국기업을 이기는 게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AI 기술을 더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더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에서 고객사 확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가전부문과 휴대폰부문을 통합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당장 파운드리사업부를 분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반도체 사업과 비반도체 사업의 경계를 만들겠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파운드리사업부의 잠재적 고객사들이 동시에 삼성전자 가전 및 모바일 사업부의 경쟁사이기도 하다 보니 고객사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나왔다. 반대로 TSMC는 '고객사와 경쟁하지 않는다'는 점을 모토로 내세워 시장지배력을 키워왔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할 때마다 증권가에서 파운드리사업부 분사설이 꾸준히 언급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고(故) 이건희 회장의 사람들이 물러남으로써 이재용 부회장이 선대 회장의 그늘을 완연히 벗게 됐다"며 "능력주의를 앞세운 조직문화가 후행된다면 이재용 체제가 견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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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아시아나 역사 속으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 양사는 오는 14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공식화한다. ◆ 5년 6개월 만에 합병 마침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3일 각각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양사 합병 계약 체결은 2020년 11월 1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주인수계약 체결 이후 5년 6개월여 만이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여객 수요 급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와 경쟁력이 약화되자 정부와 채권단은 항공산업 안정화를 위해 총 3조6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이번 인수·합병 추진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고, 지원받은 공적자금을 전액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기반으로 글로벌 항공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과 부채, 권리·의무, 근로자 일체를 승계한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대한항공이며, 아시아나항공은 소멸한다. 대한항공은 공시를 통해 "합병 및 합병 후 통합 절차(PMI)를 통해 항공기 정비, 지상조업, 기내식 등 운항 인프라의 통합 운영으로 고정비 절감 및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지점 및 영업망의 통합을 통해 중복 관리비용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령에 따른 기준시가를 바탕으로 대한항공 1 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로 산정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자본금은 약 1017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안전운항 인가 등 후속 절차 본격화 대한항공은 합병 계약 이후 통합 항공사 운영을 위한 제반 절차에 착수한다. 항공사 안전운항체계의 안정적인 통합에 필요한 운영기준(OpSpecs·Operations Specifications) 변경 인가 등이 대표적이다. 운영기준 변경 인가는 합병 후 존속하는 대한항공의 기존 운항증명(AOC·Air Operator Certificate)을 유지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와 안전 운항 시스템 전반을 대한항공 운영체계 안으로 통합하기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다. 대한항공은 오는 14일 합병 계약 체결 직후 국토교통부에 합병 인가를 신청한다. 오는 6월 중에는 통합에 따라 변경되는 항공 안전 관련 준수 조건과 제한 사항을 담은 운영기준 변경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인허가 절차가 끝나면 해외 항공당국을 대상으로도 운영기준 변경 등 필요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께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소규모 합병 요건을 충족하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와 같은 날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를 갈음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주주 권익 보호 절차도 병행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주주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주주 권익 보호 및 개정 상법에 따른 주주충실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법무부가 발표한 '기업 조직개편 시 이사의 행위 규범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공정성 강화 조치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자사 ESG위원회가 특별위원회 기능을 수행해 합병 거래 조건의 공정성 등을 별도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를 통해 합병 가액과 비율의 적정성, 산정 방식의 공정성, 절차의 적정성, 주주 이익 보호 체계를 검증했다. 관련 내용은 증권신고서에 상세히 기재할 예정이다. ◆ 재무 부담 안고 시너지 본격화 대한항공은 재무 측면에서 단기 부담도 언급했다. 아시아나항공이 합병 전 기준 높은 부채비율과 상당 규모의 차입금 및 리스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대한항공이 이를 포괄승계하게 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합병 직후 단기적으로 합병 후 존속회사의 부채비율 상승 및 재무레버리지 확대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통합 현금흐름 창출 능력 강화, 중복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확대된 노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영업수익 증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재무 안정성이 점진적으로 회복 및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아시나아항공 인수 관련 일지. [AI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영업 측면에서는 노선 네트워크와 운항 역량 통합이 핵심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을 통해 여객 네트워크 통합에 따른 운송 역량 확대와 MRO(항공기 정비·수리·운영) 등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으로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통합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환승 수요 확대, 글로벌 항공사 동맹 스카이팀(Skyteam) 활용을 통한 코드쉐어 확대, 미주·유럽·동남아 등 핵심 국제선에서의 운항 효율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영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마일리지·서비스 통합도 과제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안전 운항과 고객 서비스 통합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복 노선 재배치와 신규 노선 개발을 통해 고객 선택지를 넓히고, 공항 라운지 리뉴얼과 기내식 개편, 공항 터미널 이전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왔다. 양사 마일리지 통합안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당국과 협의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안이 확정되는 대로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위치한 제2 엔진 테스트 셀의 모습. [사진=뉴스핌DB]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기존 이원화된 마일리지 프로그램, 지상조업, 기내서비스 운영 체계를 통합해 내부 비효율을 줄이고 원가 절감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 운항을 위한 선제 투자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 후 늘어나는 기단과 노선, 인력에 대비해 서울 강서구 본사 종합통제센터(OCC), 객실훈련센터, 항공의료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업무 시스템을 정비했다. 통합 항공사 출범 직후 운항상 혼란을 줄이기 위해 양사 운항승무원 훈련 프로그램도 표준화했다. 엔진 테스트 셀(ETC), 신 엔진 정비 공장, 인천국제공항 인근 정비 격납고 등 대규모 항공기 정비 시설도 확장하거나 새로 짓고 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보존, 인천국제공항 허브 기능 강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6일이다. 통합 대한항공은 합병 이튿날인 12월 17일 출범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는 출범 3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kji01@newspim.com 2026-05-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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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평택을 유세 중 이마 부상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세 도중 이마를 문에 부딪치는 사고로 눈 부위에 멍이 들었지만, 예정된 일정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일정 중 이마를 문에 세게 부딪히는 작은 사고가 났다"며 "자고 일어나니 눈두덩이가 붓고 멍이 들었다"고 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세 도중 이마를 문에 부딪치는 사고로 눈 부위에 멍이 들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조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마친 뒤 자신이 거주 중인 평택 안중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사도 맞고 약도 받았다"며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의 환대와 내원하신 주민들의 응원에 감사했다"고 했다. 이어 동네 카페를 찾은 사실도 전하며 "소염제가 조금 독할 수 있으니 뭐라도 먹고 약을 먹으라는 당부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가 마치 도서관 또는 화랑 같다"며 "조용히 독서하기 좋지만 저는 독서할 여유가 없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후 추가로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선거사무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실장, 수석, 비서관님들이 선거사무소로 오셨다"며 "오른쪽 눈에 멍이 든 걸 보시고 놀라셨지만 '액땜'했다고 격려해주셨다"고 했다. 또 "거리에서 뵙는 시민들도 깜짝 놀라신다"며 "관리를 잘못한 점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멍이 완전히 사라지는 데는 2~3일 걸릴 것 같다"면서도 "멍든 눈으로도 뚜벅이는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5-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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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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