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번 주(12월 13~17일) 국내 증시에서는 KTB네트워크가 신규 상장한다. 디와이씨와 씨엔알리서치는 각각 스팩(인수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6일 KTB네트워크가 코스닥에 입성한다.
KTB네트워크는 40여년의 업력을 보유힌 '1세대' 벤처캐피탈사다. 운용자산은 1조1745억 원 수준으로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KTB네트워크는 시가총액 5800억 원 규모로 상장하며 벤처캐피탈 업종 대장주에 도전한다.
공모가는 희망밴드(5800~7200원) 하단인 5800원이었으며,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은 각각 50.19대 1, 327.26대 1을 기록했다. 공모로 마련한 자금은 대형 블라인드펀드와 해외투자펀드, 세컨더리펀드 등 다양한 펀드 라인업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이사가 29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TB네트워크] 2021.11.29 lovus23@newspim.com |
스팩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하는 종목도 두 건이다. 먼저 글로벌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디와이씨는 한국제8호스팩과 합병해 오는 14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디와이씨는 2000년 설립 이후 샤프트, 플랜지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 링기어 등 총 17개종을 태국과 일본을 수출하며 글로벌 고객사도 늘리고 있다. 또 친환경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해 부품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외 유수의 글로벌 차량업체와 디프케이스(Diff Case)와 전동 모듈용 모터 샤프트 수주 건을 최종 협상 진행 중에 있다.
국내 1호 임상수탁기업(CRO)인 씨엔알리서치는 엔에이치스팩17호와 합병을 완료, 17일부터 코스닥에서 거래 가능하다.
씨엔알리서치는 1997년 설립됐으며, 임상 1상·2상·3상과 신약허가신청(NDA), 임상 4상까지 임상 관련 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출 기준 국내 CRO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한양행, 한미약품, GC녹십자, 대웅제약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두 건의 공모청약도 진행될 예정이다. 엔에이치스팩22호와 하나금융스팩20호가 나란히 16~17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받는다. 스팩주 공모가는 2000원으로 동일하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