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번주 국내 증시에서는 툴젠과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신규 상장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0일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툴젠은 코스닥에서 거래를 개시한다.
김영호 대표이사(좌)와 이병화 대표이사(우) |
코넥스 시장 대장주인 툴젠은 네 번째 도전만에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할 예정이다. 1999년 설립된 툴젠은 유전자 교정 전문기업이다. 툴젠이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 가위 기술은 정 형질에 관한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의 염기서열을 교정해 형질을 변형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특허수익화 사업, 치료제 개발, 동식물(종자) 품종 개량 등을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회사가 유전자교정 기술을 활용해 만든 치료제 가운데 차세대 CAR-T 세포치료제(Styx- T Platform)는 호주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 카세릭스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내년 고형암 타깃 미국 임상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툴젠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7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희망밴드(10만~12만원)의 하단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쟁률도 29.54대 1로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상장일로부터 3개월까지 공모주에 대한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환매청구권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증권사에 공모주를 되팔 수 있는 권리로 공모 참여자들의 손실을 보전해주는 장치다.
확정 공모가 기준 조달 금액은 700억원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이번 공모 자금을 CRISPR유전자 가위 특허 경쟁력 강화 및 연구개발 관련 임상∙설비투자, 운영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같은 날 코스피에 상장하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서부티엔디가 구조조정을 위해 설립한 리츠다. 인천 서남권역의 대표적인 초대형 복합 쇼핑몰 스퀘어원을 담고 있으며, 자리츠를 통해 용산 서울드래곤시티 내 하이엔드 레지던스 호텔 그랜드머큐어를 추가로 담을 계획이다.
오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5년간 평균 예상 배당률은 6.25%다. 상장 후 첫 13개월간은 약 8%를 배당한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수익률이 7.33%다.
지난달 실시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564.84대 1을 기록했으며 일반 청약 경쟁률은 151.98대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3조396억원이 모집됐다. 주당 공모가는 5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금액은 1348억8900만원이다. 공모자금은 자리츠인 신한서부티엔디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 지분 100% 취득 등에 활용된다. 지분 취득은 12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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