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 기업 ㈜영우디에스피(대표이사 박금성)는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법인(SAMSUNG DISPLAY VIETNAM CO.,LTD.)과 206억 원 규모의 OLED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1년 12월 8일부터 2022년 12월 30일까지이다.
영우디에스피가 이번에 공급하는 'OLED 검사장비'는 OLED를 구성하는 셀과 모듈, 패널의 불량여부를 판별하는 장비다. 비전 알고리즘 및 인공지능(AI) 검사기술을 적용해, 검사공정의 자동화 및 불량품 검출 품질 향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유안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확대 국면에서 본격적인 수주 확대가 기대되며, 이에 따라 영우디에스피의 2021년 4분기 이후 수주 및 분기 실적의 지속적인 반등이 예상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1,240억 달러(약 145조 원)로, 올해는 1,573억 달러(약 18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소형 OLED 시장 역시 지난해 260억 달러(약 31조 원)에서 2024년 390억 달러(약 46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영우디에스피 관계자는 "국내외 업체들의 신규 투자 확대 기조로 당사의 디스플레이 검사장비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OLED를 비롯 QNED, QD OLED, 마이크로LED 등 사업 범위를 점차 확대하여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우디에스피는 반도체 검사장비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10나노 이하 반도체 결함 검사장비용 자외선 렌즈모듈 실장 성능평가 기술 개발'세부 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용 초미세 RGB 적층형 Micro LED 광원 및 화소 제조 핵심 기술개발' 과제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되며 Micro LED 시장도 적극 공략 중이다.
최근 국내 대기업들은 OLED를 비롯한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특히 가상세계에서 몰입도가 중요한 만큼 응답속도, 고해상도 및 경량화 등의 장점을 보유한 OLED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제품의 완성도 높여주는 영우디에스피 검사장비에 대한 수요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우디에스피는 로봇, 반도체검사장비, 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지난 6월 SK 텔레콤 등과 로봇 관련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로고=영우디에스피] |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