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경중·우선순위 가려주는 역할"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임태희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은 8일 총괄상황본부 아래 4개의 실을 꾸린 데 대해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체제 강화가 맞다"고 밝혔다.
임 본부장인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정태근 전 의원, 오신환 전 의원 등이 각 상황실장으로 합류한 게 김종인 체제 강화를 위한 조직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이해해주면 된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10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중소기업중앙회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임태희 당시 국민의힘 시민소리정책회의 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0.15 kilroy023@newspim.com |
국민의힘은 전날 김종인계로 분류되는 금 전 의원과 정 전 의원 등을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추가 영입하는 인선안을 발표했다.
임 본부장은 "종합상황본부는 이제 우리 전체 선대위가 각 총괄본부별로 활동을 하게 되어 있는데 정책은 정책본부가 또 여러 가지 단체와 또 이런 지역의 이런 문제들도 담당하는 이런 부서가 있고 그런 과정에서 우선순위 또 완급, 경중을 가려야 되는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괄상황본부는 기본적으로 그런 경중과 완급과 우선순위를 가려주는 역할을 한다"며 "선거는 워낙 유동적인 상황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발생했을 때 긴급대응 하는 점에 우리 총괄상황본부는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과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간 철학 등 노선 갈등이 부각되는 데 대해선 "이번 선거를 두고 이번 선대위가 구성이 된 것이고 결국은 이 선거는 시대의 요구가 무엇인가, 또 시민들이 무엇을 가장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는가 하는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면 정당다운 정당이라고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우리의 기본은 그런 기본으로 지켜나가겠지만 지금 시민들이 처한 여러 가지 상황이 우리가 그런 기본을 지키면서도 응급대응 조치를 하지 않으면 생존해 나갈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는 점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라며 "결국은 여러 가지 경중과 완급. 선호 면에서 지금은 그렇게 해야 될 때라는 뜻으로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홍준표 의원이 내년 1월쯤 합류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저는 그렇게 기대한다"며 "정권교체로 나라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큰 대의 앞에 홍 의원도 같은 뜻을 가지고 처신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의원과는 오랜 시간 동안 일을 같이 했다"며 "홍 의원은 아주 대의를 중시 여기는 분이고 여러가지 면에서 자신보다는 대의에 서슴없이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도 결단을 하는 분이고 유승민 의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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