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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삼성전자 대표 3인방 모두 교체…이재용 '뉴삼성' 승부수 띄웠다

기사입력 : 2021년12월07일 09:52

최종수정 : 2021년12월07일 10:05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CE·IM·DS부문 전원 교체
김기남 회장 승진..종합기술원서 후진양성
김 회장 후임으로 한종희 사장 부회장 승진
한 부회장, 모바일·가전 통합 부문장 겸직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대표이사 3인방을 모두 교체하며 세대교체에 나섰다.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한번에 교체된 것은 처음이다. 

김기남 부회장은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승진해 미래기술 개발과 후임 양성에 힘쓰기로 했다. 김 회장의 후임으로는 한종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IM(IT·모바일) 부문과 CE(가전)부문을 통합한 세트 부문장을 겸직한다. 정현호 사업지원T/F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의 안정적인 미래사업 업무에 힘을 싣는다.

삼성전자는 7일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3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9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부회장·사장을 회장·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주요사업의 성장과 회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들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특히 미래를 대비한 도전과 혁신을 이끌 인물을 세트 사업, 반도체 사업 부문장으로 각각 내정하며 세대교체와 함께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구도에 대응하기 위한 진용을 새로 갖췄다.

특히 SET사업은 통합 리더십 체제를 출범, 조직간 경계를 뛰어넘는 전사 차원의 시너지 창출과 고객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제품·서비스 기반을 구축했다. 반도체사업은 기술리더십과 비즈니스 역량이 검증된 경영진을 전면에 내세워 사업 경쟁력을 더욱 제고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0.10.26 pangbin@newspim.com

삼성전자는 김기남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종합기술원 회장으로서 미래기술 개발과 후진양성에 이바지하도록 했다. 반도체 사업의 역대 최대실적과 글로벌 1위 도약 등 고도성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 회장 후임으로 한종희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세트부문장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겸임한다.

한 부회장은 TV 개발 전문가 출신으로 지난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TV사업 1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뛰어난 리더십과 경영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부회장 승진과 함께 세트 사업 전체를 리딩하는 수장을 맡아 사업부간 시너지 극대화는 물론 전사 차원의 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간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지원, 삼성전자 및 전자계열사간 시너지 발굴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했다. 부회장 승진으로 안정적인 사업지원과 미래준비에 더욱 기여할 것이란 기대다.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S부문장으로 이동했다. 경 사장은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삼성전자에서 D램 설계, 플래시개발실장, 솔루션개발실장 등을 역임하며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주도했다.

지난해부터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맡아 MLCC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역대 최대실적을 견인하는 등 경영역량을 인정받았다. 향후 삼성전자 DS부문장으로, 반도체사업의 기술 리더십을 발휘하며 부품 사업 전반의 혁신을 도모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 세트부문 북미총괄 사장으로 승진했다. 구주총괄 무선담당, 무선사업부 북미PM그룹장과 전략마케팅실장을 역임한 영업 전문가로 지난 2020년 12월부터 북미총괄 보직을 맡아 역대 최대 매출을 이끌어 내는 등 북미지역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미국, 영국 등 주재 경험과 북미 시장 전문성, 영업 역량을 두루 갖춘 최경식 총괄의 사장 승진으로 북미지역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계 내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란 기대다.

박용인 삼성전자 DS부문 System LSI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사장은 동부하이텍 대표 출신으로 지난 2014년 삼성전자 입사 후 LSI개발실장, Sensor사업팀장, System LSI 전략마케팅실장 등 System LSI사업부 내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DDI·PMIC·Sensor 사업 성장을 주도했다.

이번 사장 승진을 통해 System LSI사업부장을 맡아 비메모리 사업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템 반도체 사업 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김수목 삼성전자 법무실 송무팀장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 법무실, 준법경영실 등을 거치며 각종 법무이슈 대응에 기여했으며 송무팀장으로서 차별화된 법률지원 및 법무역량 제고를 이끌어왔다. 사장 승진과 함께 법무실장을 맡아 법무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준법경영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학규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세트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VD사업부 지원그룹장,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SDS 사업운영총괄,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하며 회사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내 핵심사업과 부서를 두루 경험하면서 전체 사업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보유해 CFO로서 역량 발휘가 주목된다.

강인엽 삼성전자 DS부문 System LSI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사장으로 이동했다. 강인엽 사장은 지난 2017년 5월 System LSI사업부장으로 보임된 후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한 System LSI 비즈니스를 성장시켜 온 모뎀 개발 최고 전문가다. 미주총괄 담당사장으로서 시스템반도체 기술력과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도체 신기술 발굴 및 신시장 창출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가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함은 물론 미래준비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2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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