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은 주유소 판매 유지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8일부터 수입산 요소수의 인터넷 유통을 허용하기로 했다. 아이디(ID)당 하루에 한번 20리터까지 구매할 수 있다.
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회의'를 열고 이 같은 수급현황과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내일(8일)부터 요소수 완제품 수입 물량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보다 많은 수요자들에게 구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하나의 아이디(ID)당 1일 1회 20리터로 판매 횟수와 물량이 제한된다. 정부는 향후 마트 등 유통 경로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현재 요소수 수입업체의 재고는 12일치 물량에 해당하는 약 690만 리터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달 중으로 약 700만 리터가 추가로 수입될 예정이다. 국내 생산물량의 경우 기존대로 주유소를 통해서 유통된다.
정부는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수입 물량을 모니터링해서 수입품·검사합격품·환경부 신고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단속을 실시하고 불법 제품 유통이 확인된 경우 이들 업체는 강제로 플랫폼에서 퇴거 조치된다.
요소수 재고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주유소도 확대된다. 정부는 요소수 재고 정보 제공 대상 주유소를 기존 136개에서 최대 175개를 더 추가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후에도 순차적으로 정보 제공 주유소를 확대해 손쉽게 주변 주유소의 요소 재고와 가격을 확인하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해외 수입 물량 확보도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후 한국 정부와 인도네시아 정부 간의 요소 협력 업무협약(MOU)과 각국 기업들 간의 계약을 통해 최대 1만톤의 차량용 요소 도입을 약속받았다.
한편 정부는 요소수 사태 한달을 맞이해 지난 기간 동안의 대응 내용을 점검했다. 정부는 "사태 초기 불편이 있었지만 최근 요소 도입 확대와 안정적인 생산·공급으로 수급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수입 요소수 온라인 판매와 정보공개 대상 확대 등을 통해 질서 있는 정상화를 추진하고 중장기 리스크 요인을 지속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2월 1만8800톤인 차량용 요소 수입을 1월과 2월에 각각 1만3704톤, 1만4720톤을 추가로 수입해 7.6개월분에 해당하는 4만8382톤을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차량용 요소 도입계획 [자료=기획재정부] 2021.12.07 soy2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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