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중국인 스타 인터뷰] 촉망받는 아역 출신 배우 구위한

기사입력 : 2021년12월07일 10:23

최종수정 : 2021년12월07일 10:23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 배우 구위한(顧語涵)은 어린 나이 때문에 종종 신인으로 오해를 받고는 하지만 알고 보면 아역배우 출신이다. 대중은 그의 성장과정을 함께 지켜보며 나날이 발전하는 연기력에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뉴스핌 월간ANDA는 중국 엔터테인먼트 정보 제공업체 '케이팡탄(K-訪談)'과 함께 중국 배우 구위한을 만나 최근 작품 근황과 배우로서의 포부 등에 대해 전해 들었다.

중국 배우 구위한(顧語涵). [사진=케이팡탄]

구위한은 2005년생으로 올해 만 16살에 불과하지만 어린 시절 아역으로 데뷔해 꾸준히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는 공포영화 '경성81호(京城81號)'로 처음 얼굴을 알린 뒤 '무미랑전기(武媚娘傳奇)', '니호구시광(你好,舊時光)', '경여년(慶余年)' 등에 출연하며 어린 실력파 배우로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우연찮은 기회에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구위한은 "어릴 때 어머니와 버스를 타고 가다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다"며 "당시에는 연예계에 대해 잘 모를 때였기 때문에 사기꾼인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어린 시절 음악 선생님을 꿈꿨다는 그는 "훗날 배우의 길을 걸을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중국 배우 구위한(顧語涵). [사진=케이팡탄]

똑 부러진 이미지의 배우 구위한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아역 때부터 선배들의 인정을 받았다. 데뷔작인 '경성18호'에서 린신루(林心如), 우전위(吳鎮宇) 등 대선배와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묻자 "훌륭한 선배님과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지만 연기 경험이 전무했던 터라 스트레스가 굉장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인내를 가지고 지도해 주신 덕분에 긴장을 풀고 즐겁게 몰입할 수 있었다"며 "선배들의 살뜰한 보살핌과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 덕분에 처음으로 연기가 재미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구위한은 영화 '경성81호' 출연 이후 연예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그는 "'경성81호'가 연기의 등용문이었다"며 "그 작품을 찍고 나서 배우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여러 사람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배우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배우 구위한. [사진=케이팡탄]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으로는 중국 드라마 '흑백금구(黑白禁區)'를 꼽았다. 그는 "처음으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은 작품이기 때문"이라며 "마약을 소재로 한 수사물이다 보니 화려한 액션 신에 흥미진진한 스토리까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더욱 완벽한 장면을 위해서 납치 신만 수십 번을 찍었다"고 소개했다. 

구위한은 "스텝과 가족처럼 지냈다"면서 "촬영 내내 너무 행복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연기 공부를 위해 한국 등 외국 작품을 즐겨본다는 그는 특히 공유 주연의 한국 영화 '부산행'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구위한은 "'부산행'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이유는 재난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드러냈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되면 사심 없이 이타적인 사람과 추악하고 이기적인 사람의 상반된 인물 유형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그는 "'부산행'은 하나의 현상을 통해 여러 가지 유형의 사랑을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인간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 영화"라고 강조했다.  

중국 드라마 '흑백금구(黑白禁區)' 속 간샤오놘(淦小暖) 역을 맡은 구위한. [사진=케이팡탄]

함께 작업하고 싶은 배우에 대해 묻자 구위한은 "기회가 된다면 배우 이동욱과 함께 작품을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그는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이동욱의 악역 연기가 상당히 인상 깊었다"며 "그동안의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상반된 모습이라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구위한은 어린 나이에도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그 역시 한때 차세대 배우에 대한 연기력 논란에서는 자유롭지 못했다. 그는 "공인에게 대중의 평가가 뒤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배우라면 더욱 그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중의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과 충고라면 새겨들을 것"이라며 "부족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채우면서 명배우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중국 드라마 '경여년(慶余年)' 속 예칭메이(葉輕眉) 역을 맡은 구위한. [사진=케이팡탄]

그는 연기 외에도 '마약을 집에 들이지 마세요' 등 공익광고 활동에 참여하며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에 동참했다. 구위한은 "공인으로서 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고 싶었다"며 "지적이고 애국심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먼저 학교 생활과 연기 활동에 모두 충실하고 싶다"고 답했다. 아울러 기존 이미지와 180도 다른 캐릭터로 변신해 대중을 깜짝 놀라게 하고 싶다는 그는 "악역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신작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다. 그는 "무협 드라마 투파창궁(鬥破蒼穹) 시즌 2에서 가족애를 갈망하고 먹는 것을 좋아하며 무공이 뛰어난 소녀 역을 맡았다"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