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금호에이치티는 "랜드고와 두올물산과의 합병이 합병등기 신청으로 완료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피흡수합병회사인 랜드고는 소멸되며, 금호에이치티가 보유한 랜드고 전환사채(CB) 210억 원은 두올물산 전환사채 210억 원으로 모두 이전 승계될 예정이다. 해당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420만주의 두올산업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현재 두올물산 주식수와 전환주식을 고려하면 4% 지분율에 해당한다.
[로고=금호에이치티] |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두올물산은 K-OTC 시장에서 주당 1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나한익 두올물산 대표는 "K-OTC에서 두올물산은 시가총액 11조5000억 원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핵심 파이프라인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과 후속 파이프라인의 효능과 상업적 잠재력을 감안한다면 부담스럽지 않은 시가총액"이라고 말했다.
오레고보맙은 난소암 대상 임상 2상에서 PFS가 대조군 대비 30개월이 늘어난 42개월이라는 고무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2023년에는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3상에서도 2상과 비슷한 결과를 얻을 경우 10조 원 이상의 연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속 파이프라인 anti-MUC1 항체는 아직 화학항암제 이외에는 선택지가 없는 췌장암을 대상으로 조만간 임상 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레고보맙과 동일한 플랫폼기술을 적용해 2상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나 대표는 "췌장암에는 경쟁자가 없고 MUC1이 과분비되는 암종이 많기 때문에 임상이 성공한다면 상업적으로 오레고보맙 보다 더 큰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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