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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에 종전선언 친서 검토' 보도에 "추측성 기사 답변 부적절"

기사입력 : 2021년12월06일 13:30

최종수정 : 2021년12월06일 13:30

"가짜뉴스 사업 국회서 필요성 제기"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통일부는 6일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통해 종전선언 협상 상황을 북한과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추측성"이라고 일축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에 "추측성 기사에 대해 답변을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1.10.19 yooksa@newspim.com

이 대변인은 "종전선언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가는 입구이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에 중요한 모멘텀을 제공하는 유용한 조치라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이러한 입장에서 종전선언 추진 문제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긴밀히 협의해오고 있다"고 했다.

앞서 한 매체는 여권 관계자를 인용해 청와대가 종전선언 협상 상황을 북한과 공유하기 위해 문 대통령 명의의 친서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2022년 통일부 예산에 가짜뉴스 모니터링 사업이 2억원 편성된 것을 두고 "국회에서 관련 사업을 신규 편성하는 게 필요하겠다는 문제를 제기했고 심의과정에서 사업 증액이 확정이 됐다"고 밝혔다.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북한 관련 허위조작 정보들이 확산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이로 인해 정책 추진 환경이 왜곡되는 등 폐해가 야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변인은 "모니터링의 대상이나 범위, 시행기관, 모니터링 대상이 되는 정보에 대한 판별 기준이나 방식 등 세부사항은 전문성을 갖춘 여러 기관들과 충분히 협의하면서 구체화해나갈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어떤 기관을 북한 전문기관으로 볼 것인지 위탁 대상 기관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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