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12월 들어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경북 울진에서 전날 12명에 이어 4일 오전 코로나19 신규확진자 12명이 또 무더기로 발생했다.
특히 이들 확진자 대부분이 정확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경로불명' 감염사례로 나타나면서 울진군과 보건당국이 추가 확산 차단 등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잔군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확진자 12명은 전날 후포면과 평해읍 등 2곳에 설치한 이동선별소에서 진행한 해당 지역 주민과 울진군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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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이 3일 후포한마음과장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1.12.04 nulcheon@newspim.com |
울진군은 지난 1일 온정면 한 마을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이튿날인 2일과 3일 후포 소재 목욕탕과 어시장 등 관련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후포면과 평해읍 지역에 이동선별소를 설치하고 1054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12명이 확진판정을 받고 1039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은 '미결정'으로 분류돼 재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울진군과 보건당국은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감염경로외 지역 내 동선,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또 울진군은 전날 전찬걸 군수 주재로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갖고 스포츠 행사 등 예정된 공식 행사 등을 전면 취소하거나 잠정 중단하는 한편 공공시설 운영 중단과 함께 마을방송 등을 통해 외출 자제를 독려하는 등 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 대상 역학조사를 통한 추가 접촉자 등에 대한 검체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울진군에서는 지난 달 30일, 신규확진자 4명이 발생한데 이어 이튿날인 1일 5명, 2일 1명, 3일 12명, 4일 오전 12명 등 34명이 잇따라 발생해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울진군의 4일 오전 11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97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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