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법률지원단,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 접수
선거법 후보자 비방·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 혐의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일 조동연 상임선대위원장 사생활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와 강용석 변호사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양태정 민주당 법률지원단 부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가세연과 강 변호사에 대해 공직선거법 후보자 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죄 혐의 등을 적시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생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송 대표는 조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주말 경 직접 만나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며 결론을 유보했다. 2021.12.03 kilroy023@newspim.com |
양 부단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가로세로연구소는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조동연 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한 허위사실을 광범위하게 유포함으로써 본인과 가족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혐의가 있다"며 "이재명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후보자를 비방해 선거 공정성을 훼손한 혐의도 있다"고 주장했다.
양 부단장은 "조 위원장은 물론 가족의 처참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수사기관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이 사건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굉장히 비난 받아야 마땅한 일이고, 거기에 대한 도덕적, 윤리적 문제는 본인이 책임져야 할 문제이지만 공인이 되기 전에 있었던 사생활이고 이에 대해선 이미 법적으로 책임을 졌다"고 했다.
이어 "조동연 위원장 개인이 어떤 결혼생활, 어떤 삶의 굴곡을 지났는지에 대해선 전혀 판단하지 않은 채 조 위원장의 문제로 언급되는 미성년 자녀의 이름, 생년월일, 사진까지 공개하며 미성년 자녀는 더 이상 정상적인 학교생활과 사회생활, 대한민국에서 살기가 불가능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속 화살촉과 가로세로연구소의 행동이 과연 무엇이 다른지 의문"이라며 "이러한 점을 고려해 불편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가짜뉴스와 허위사실을 유포한 가로세로연구소는 엄정한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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