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향후 수개월내 유럽의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2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ECDC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 면역 회피 등에 대한 증거는 아직 불충분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예비 자료를 감안할 때 오미크론이 기존의 델타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클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CDC는 "수학적 모델을 실행할 결과,앞으로 몇 달 안으로 유럽연합(EU)및 유럽경제지역(EEA)에서 코로나19 감염의 절반 이상이 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EA는 유럽연합 27개국 이외에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이 포함돼 있다.
프랑스 보건 당국자도 오미크론 변이가 1월말쯤이면 현재의 코로나19 지배종인 델타 변이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CDC는 한편 이날 현재 EEA 회원국 가운데 15개 국에서 79건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감염자 다수는 최근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왔지만 일부는 아프리카를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CDC는 그러나 아직 오미크론에 의한 중증 감염 사례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