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 공포…성장률 전망 '공염불'되나

기사입력 : 2021년12월01일 17:24

최종수정 : 2021년12월01일 17:24

KDI·한은·IMF 등 경제성장 4%대 전망
전문가들 "오미크론발 불확실성 커져"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 변이 '오미크론' 공포가 확산하면서 한국의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

아직까지 오미크론에 대한 정확한 연구결과가 나오지 않아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단하긴 어렵지만 향후 경제성장 전망에 먹구름이 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과 KDI 등 주요 기관들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4.0% 안팎으로 전망했지만, 오미크론 확산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다시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오미크론 충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이날 올해 한국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당초 정부가 목표한 경장성장률은 4.2%였는데, 최근 주요 기관들이 이에 근접한 전망치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와 한국은행이 최근 내놓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모두 4.0%였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최근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에 더해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까지 등장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린 29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 TV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방역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1.11.29 kimkim@newspim.com

올해 두차례에 걸친 추경으로 재정투입 효과가 생긴데다 지난달부터 방역조치가 완화하면서 소비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는 점이 고려된 결과다. 최근 요소수 대란처럼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상방 요인이 더 컸다고 본 것이다. 

여기에다 수출과 투자도 빠르게 늘고 있어 내년까지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요 국제 기관들도 마찬가지로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4.0% 안팎으로 제시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10월 발표에서 예상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각각  4.0%과  4.3%였다. 

그러나 이는 오미크론 확산 영향이 반영되기 전이라 주요기관들이 향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각국이 봉쇄를 강화하면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 구조상 타격이 불가피한데다 공급망 차질도 지금보다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의 전염력과 치명률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나오기 전까지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내다보기 어렵지만 이러한 불확실성이 겹쳐지면 단기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의심 사례가 처음 발생한 가운데 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입국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1.12.01 pangbin@newspim.com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아직까지 오미크론의 중증 유발률과 전염력이 어느 정도인지 연구결과가 나오지 않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확산 추세가 빠르다는 것만으로 실물경제나 소비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세은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도 "불확실성 때문에 단기적으로 경기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에너지나 원자재를 발굴하는 기업들은 공급망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지난 30일 오미크론이 세계 경제성장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세계적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공급망 병목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오미크론이 확산하면 수요 시장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였다. 

정부도 긴장의 끈 놓을 수 없다며 오미크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4분기 경기반등은 올해 성장률은 물론, 내년의 출발선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글로벌 공급 차질 및 인플레 우려 등 하방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며, 국내 코로나 확산세 지속, 신종 변이 우려 등 국내외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