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하위 아파트값 2년 만에 첫 하락…5분위 평균 매매값 5454만원 상승
'똘똘한 한 채' 쏠림 현상 심화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지난달 서울 중저가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2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반면 상위 20%(5분위) 매매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현상이 심화되고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12.02 ymh7536@newspim.com |
2일 KB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8억 7104억원으로 전달(8억 7909만원) 보다 0.92% 하락했다. 같은 기간 5분위 평균 매맷값은 23억 6127만원으로 전날 23억 673만원 보다 5454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분위는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서 상위 20%(5분위)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2분위 평균은 2019년 10월 이후 2년1개월 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3분위 하락도 2019년 6월 이후 2년5개월 만이다.
반면 상위 1‧4‧5분위 아파트 매맷값은 상승했다. 지난달 1분위 평균 아파트 가격은 5억 7094만원으로 전달(5억 6336만원) 1.32% 올랐다. 같은 기간 4‧5분위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14억 5601만원, 23억 6127만원으로 전달(14억 3857만원‧23억 673만원) 보다 각각 1744만원, 5454만원 상승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출 규제 여파로 인해 똘똘한 한 채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모양새"라며 "수요층이 선호하는 지역에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똘똘 한 채의 가치는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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