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빌리티어워드서 12개 업체 경합...현대모비스, 대상 영예
[고양=뉴스핌] 정승원 기자 =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서울모빌리티쇼에 모였다. 1일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서울모빌리티어워드 본선 심사에서 맞붙은 것이다.
이전 대회에서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술에 대해서만 평가를 했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대중소기업, 스타트업 할 것 없이 누구든 경쟁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본선 심사로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하도록 해 사업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평가받도록 했다.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진행된 프리젠테이션에는 4개 부문 총 12개 기업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자사의 서비스를 소개하며 심사위원들에게 경쟁력을 어필했다.
[고양=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모빌리티 어워드'에서 어워드 참가 기업들의 결선 PT가 진행되고 있다. 2021.12.01 hwang@newspim.com |
◆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업체 경쟁
이번 경쟁 브리핑은 대기업인 SK텔레콤부터 설립 1년이 갓 지난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업체가 참여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발표자들은 자신의 순서가 오기 전 노트북으로 브리핑 연습을 하면서 순서를 기다리기도 했다.
SKT는 잘 알려진 차량 음성제어 서비스 '누구(NUGU) 오토'를 선보였다. 누구 오토는 최근 출시된 볼보 XC60에 탑재돼 서비스되고 있다.
SKT 측 발표자는 "누구 오토는 안전운전에 최적화된 모빌리티를 지향한다. 누구 오토가 탑재된 볼보XC60의 경우 창문을 열어놓고 고속으로 달려도 음성 인식을 할 수 있게끔 최적화된 음성 인식 기술을 적용했다"며 "운전자는 카 컨트롤, 내비게이션 안내, 전화나 문자 외에도 홈 컨트롤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이번 브리핑에 참여했다. 현대모비스는 조향·구동·제동 등의 기능을 융합시킨 바퀴 모듈 'e(electric)-코너 모듈'을 선보였다. 이 모듈을 이용하면 보다 다양한 형태의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이 현대모비스 측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e-코너 모듈은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하고 측면 주행과 개별 제어도 할 수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도록 확대된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생기업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진모빌리티는 지난해 5월 법인을 설립하고 12월 아이엠택시 애플리케이션을 런칭한 신생기업이다. 앱 런칭 후 1년이 막 지났지만 가입자 수는 지난 5월 10만명을 돌파했다.
진모빌리티는 과거 '타다'가 공략한 프리미엄 택시 산업 분야를 공략하고 있다. 다만 타다가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였다면 25만명의 운송사업자를 위한 통합 플랫폼 서비스라는 것이 차이점이다. 이에 심사위원들 역시 '타다'나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차이점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진모빌리티 측 발표자는 "우리는 운수면허권에 기반해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향후 마을버스나 간선 버스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과거 '타다'의 시장을 되찾아 확대되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고양=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모빌리티 어워드'에서 어워드 참가 기업들의 결선 PT가 진행되고 있다. 2021.12.01 hwang@newspim.com |
◆ 경쟁 PT 속 이어진 심사위원들의 송곳 질문
브리핑 참가기업들은 자사의 서비스 경쟁력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기업마다 8분의 시간이 주어졌으며 질의 응답 시간이 추가로 7분 이어졌다.
심사위원들은 8분 동안 이어진 기업의 브리핑을 듣고 질문을 던졌다. 오전 오후 각각 6팀씩 총 12팀의 브리핑 동안 심사위원들은 발표 기업들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는 모습이었다.
전기 바이크 사업에 대해 브리핑한 블루샤크 코리아가 어디서든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자 "배터리 테스트의 안전성은 충분한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블루샤크 코리아 발표자는 "현재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국가에서 필요한 인증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스마트 주차 정보를 제공하는 베스텔라랩에 대해서는 "주차 공간에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 도면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했는데 도면이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베스텔라랩 발표자는 "지금까지 서비스를 시행한 곳은 도면이 있었고 구축 주차장의 경우 CCTV로 주차공간의 95%가 커버 가능하다"며 "이외에는 카메라를 추가 설치할 수 있고 360도 카메라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서울모빌리티어워드는 'e-코너 모듈'을 발표한 현대모비스에 돌아갔다.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 최우수상은 '블루샤크 코리아', 새로운 모빌리티 분야는 전기차 반도체를 선보인 '제이엠코',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는 SKT, Maas는 모빌리티케어 서비스 '카앤피플'이 수상했다. 각 부문별 최우수상에는 상금 100만 원이, 대상에는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고양=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모빌리티 어워드'에서 어워드 참가 기업들의 결선 PT가 진행되고 있다. 2021.12.01 hw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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