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CJ ENM 물적분할에 소액주주들, 금융당국에 분통

기사입력 : 2021년11월30일 15:31

최종수정 : 2021년12월01일 09:09

CJ ENM 콘텐츠 사업 물적분할 예고
국민청원게시판 청원 올라와
거래소-금융위, 관련 사안 검토만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대기업 물적분할의 악몽이 재현되고 있다. CJ ENM이 이달 중순 인수 발표와 함께 콘텐츠 제작 사업부문 별도 설립 계획을 밝혔는데, 시장에선 물적분할 후 상장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런 여파로 주가는 곤두박칠 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 ENM의 주가는 지난 22일 종가 17만400원에서 지난 29일 종가 14만4500원으로 일주일 동안 15% 가량 주저 앉았다.

앞서 CJ ENM은 지난 19일 미국 엔터테인먼트계 '큰손'인 '엔데버 콘텐트' 인수를 전격 발표하면서 콘텐츠 제작 사업부문 물적분할을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사진=뉴스핌 DB

이런 소식에 CJ ENM 주주들은 주주가치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CJ ENM의 드라마 제작 부문 스튜디오드래곤의 물적분할 후 상장으로 주가하락을 경험했던 CJ ENM 주주들은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대기업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 우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2년 동안 현대중공업, LG화학,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물적분할로 모회사 주가가 하락해 소액주주들이 큰 손실을 봤다. 모회사 소액주주를 위해서라도 대기업 물적분할 후 상장을 막아야한다는 주장이 나온 이유다.

물적분할은 그동안 부실 사업이나 합작 투자 등을 위한 기업 분할 목적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에는 기업이 대규모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이 주주가치는 외면한 채 실탄조달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기업 물적분할 모회사 소액주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국민청원게시판에 '물적분할 제도개선 촉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에는 "대기업의 물적분할로 인한 주주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정부 당국의 시급한 개입이 필요하다. 물적분할에 대한 제도 개선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물적 분할은 지배주주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구조여서 대기업의 배만 불려주고 있다"며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 회사의 중요한 의사 결정이 투자자 의사에 반할 경우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되사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도 이런 문제점을 인지하고 기업 물적분할후 자회사 상장금지안을 추진중이다. 더불어 민주당 이용우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개정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이달 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주자도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업 인수·합병, 물적 분할 과정 등에서 대주주의 탈법과 소액주주에 대한 차별을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기업의 물적분할 상장을 금지하려면 한국거래소의 규정부터 바꿔야한다. 규정을 바꾸기 위해선 금융위원회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관련 협의 사안이 많다보니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금융당국의 비협조적인 자세로 관련 규정 개정이 더뎌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관련 사안에 대해 금융위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