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세대 더 안전한 안보 환경서 살도록 도움"
"두 아이 겪을 사회적 관심에 걱정, 양해해달라"
[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39)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가 이재명 후보를 선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일관된 정책을 보여준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선대위 출범 이후 첫 영입 인사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등은 30일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조 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한 인선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30 kilroy023@newspim.com |
조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이틀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 서리라곤 상상도 못했다"며 "하지만 국방 안보 산업 분야가 이전과 달리 다변화하고 있는 시대에 제 부족한 경험이 도움이 될까 하여 이 자리에 섰다"고 선대위에 합류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또 "저는 정치는 잘 모르지만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정책이란 자녀 세대가 더 안전한 안보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이라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가도록 도움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 출신으로서 제복과 군복이 자랑스러운 국가가 됐으면 좋겠다"며 "민간에서 군을 연결하는 역할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짧은 군 생활을 뒤로 하고 오늘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선 이 후보와 민주당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국방, 안보 환경 등이 다변화하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정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민주당과 이 후보께서 보여준 일관된 지향점이 제게 신뢰를 준 것 같다"고 답했다.
아이가 받게 될 지나친 관심에 대해서는 걱정을 표했다. 그는 "처음 (선대위 영입) 제안을 받고 일주일 동안 고민했다" "민간인으로 살다가 갑자기 정치에 입문하는 과정에서 제 두 아이가 겪게 될 사회적 관심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이 자리를 통해 그런 부분에 대한 양해 말씀을 구한다"고 당부했다.
조 상임선대위원장은 1982년생으로 군 출신의 우주 산업 전문가이자 30대 '워킹맘'이다. 2004년 육군사관학교(60기)를 졸업하고 이라크 자이툰 사단, 한미연합사령부, 외교부 정책기획실, 육군본부 정책실에서 17년간 복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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