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부터 안전한 관계망 구축
[서울= 뉴스핌] 정태선 기자= 1인 생활밀착연구소 '여음'(소장 차해영)이 삶의 현장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연결될 수 있는 연결망 구축의 일환으로 1인 생활자 공간인 '곁'을 개설했다.
차해영 여음 소장은 성별, 장애 등에 상관없이 자기 삶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1인 생활밀착연구소 '여음'은 어떤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나.
▲ 1인분의 삶을 보장하는 사회, 개인의 욕구와 필요를 통해 정책이나 사회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활동하고 있다. 나이나 성별, 성적 지향, 장애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기 삶을 보장받으며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려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 오프라인 공간 '곁'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 1인 가구와 1인 프리랜서로 10여년 넘게 살아오면서 '한 사람의 삶에 주목하는 활동들이 돈을 버는 활동이 될 수는 없을까?'하는 생각을 늘 해왔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서 마음 맞는 또래 친구들을 만나며 오래 살고 싶다는 꿈도 꾸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관계 맺기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서로 살필 수 있는 관계망, 동네에서 눈치보지 않고 가도 되는 안전한 공간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곁'을 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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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1인생활자 공간 '곁' [사진= 여음] |
- 1인 생활밀착연구소 여음은 어떤 활동을 하나.
▲ '내 곁도 지구와 함께 지키기'라는 이름으로 1인 가구 공동 구매(당곁마켓), 정보 제공(메일링, 우야식당), 물품 공유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해 지구를 지키고 자기 돌봄을 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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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해영 여음 소장이 '곁' 안에 있는 우야식당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따. [사진=여음] |
- 앞으로 활동계획과 지향점은 무엇인가.
▲ 1인 가구를 당순히 사업 대상으로 보지 않고, 많은 사회적 시스템이 '1인'을 기준으로 바뀌도록 만드는 것이 활동 목표이다. 또 삶의 현장에서 다양한 사람이 연결될 수 있는 연결망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