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인턴기자 = 한국거래소는 채권시장에 상장된 사회책임투자(SRI)채권에 대한 정보를 투자자 및 발행기관 등 누구나 쉽게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를 새롭게 개편했다고 29일 밝혔다.
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채권은 조달자금이 환경 또는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창출하는 사업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 채권 및 지속가능채권을 지칭하며, ESG채권이나 사회공헌채권 등의 용어로도 사용된다.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는 "환경문제를 비롯해 지속가능성장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 수요가 증대한 것이 개편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의 월평균 페이지뷰(방문수)는 2020년 2571회(732명)에서 2021년 10월말까지 1만 1636회(2357명)으로 4.5배(3.2배) 증가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SRI채권 발행기관 및 주관사 등의 원활한 발행·등록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신규 콘텐츠 발굴이 추진된다. 한국거래소는 "전용 세그먼트의 등록취소채권 및 국내기업이 해외 발행한 SRI채권 현황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시장동향 웹진을 내년부터 분기별로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조달자금 사용보고서는 제출시기별로 구분해서 제공하여 채권 발행기관에 의한 자금사용 정보를 보다 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이용자들이 SRI채권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채권소개 메뉴의 콘텐츠도 보완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개편 이후에도 급성장하는 SRI채권시장에 대한 정보수요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보강할 예정"이며 "다양한 데이터를 발굴하여 시장에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책임투자 문화의 확산과 지속가능금융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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