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전세계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에 긴장하는 가운데 영국이 선진7개국(G7) 보건장관회의를 긴급소집 요청했다. 동시에 영국은 현지 30일 오후 4시부터 대중교통 수단 등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은 G7보건장관 긴급회의를 소집해 '오미크론'에 대한 대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영국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2명 확인됨에 따라 대중교통 수단 등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하는 등 관련 규제 조치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오미크론은 영국과 유럽, 북미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오미크론은 보츠와나를 비롯해 남아공·홍콩·벨기에·체코·이스라엘·영국·이탈리아·네덜란드·독일·호주·덴마크와 북미지역 캐나다 등 모두 13개국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한편,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전파력과 위험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단계에 있다. 최소한 수주일이 지나야 이에 대한 정보가 파악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오미크론이 감염 후 완치돼 자연면역을 갖춘 사람과 백신으로 인한 면역보호를 보유한 이들 사이에서 재감염 위험이 커졌다는 초기 연구 증거들이 있지만 이 역시 정보가 제한적이다.
기구는 전문가들과 협력해 오미크론이 기존의 백신 보호능력을 회피하는 지 여부를 확인 중인데, "백신은 여전히 중증 감염과 사망률을 낮추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미크론의 중증도와 위험을 파악하는 데 짧게는 수 일에서 길게는 몇 주 걸릴 것이라고 WHO는 덧붙였다.
[로이터 =뉴스핌] 이영기 기자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이 표시돼 있고 그 앞에 백신주사가 놓여져 있다. 2021.11.29 00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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