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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소부장⑤] '첨단산업 비타민' 희토류…91% 중국 의존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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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합금·고체산화물 등 다방면 활용
채굴량 제한하는 중국·희토류 쟁탈 가열
희소금속 비축 이외 해외 자원개발 필요

[세종=뉴스핌] 이경태 임은석 기자 = 2010년 9월 7일 일본은 동중국해 지역에서 중국 선원을 구금했다. 중국과 일본은 동중국해 일부 섬을 두고 치열한 영유권 분쟁을 치르던 때였다.

중국은 자국 선원을 석방시키기 위해 희토류 수출 금지 카드를 꺼내들었다. 일본은 그제서야 중국인 선원을 석방했다. 일본의 첨단산업 대부분에 필요한 희토류가 중국에게 외교전 승리를 안겼다.

우리나라도 처지는 다르지 않다. 희토류에 대한 글로벌 공급망이 중국에 집중된 만큼 미래 먹거리 산업에 집중할수록 부족한 희토류 때문에 중국에 손을 내밀어야 할 형편이다. 

산업부는 올해 희토류를 포함한 희소금속 전반의 산업 발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놨으나 본격적으로 추진도 못하고 있다. 올해에는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내년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산업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사후약방문' 대책, 기획재정부의 '갑질 예산 편성', 국회의 '아마추어식 예산 통과' 등 악순환이 위기의 소재 공급망 사태를 부추기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상황이다.

타이어·합금·고체산화물 연료전지 활용되는 희토류 금속

전체 희토류 가운데 희토류금속은 관세·통계통합품목분류표 6단위 코드 상 '스칸듐과이트륨(상호혼합된것인지또는상호합금된것인지에상관없다)'로 알려진다.

산업연구원의 산업 아틀라스 모형을 통해 공동 분석한 희토류금속의 산업 연관성 지수를 보면 ▲타이어 재생업(72.35%) ▲타이어 및 튜브 제조업(45.71%) ▲바이오 연료 및 혼합물 제조업(44.17%) ▲요업용 도포제 및 관련제품 제조업(39.31%) ▲인쇄 잉크 및 회화용 물감 제조업(29.0%) ▲도금업(16.06%) ▲그외 기타 분류 안된 화학제품 제조업(15.43%) 등으로 활용범위가 넓다.

스칸듐과이트륨이 복합 적용된 만큼 개별적인 활용도가 높은 산업에 대한 분리가 제한적이나 실제 이트륨은 '훌륭한 첨가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른 금속에 적은 양을 넣게 되면 해당 금속은 기능성 합금이 된다. 이를 통해 점화 플러그, 제트엔진, 미사일 부품 등 높은 온도에서 변형이 없도록 하는 데 쓰인다. 손상에 민감한 초정밀 광학 렌즈 제조에도 이트륨이 활용된다.

스칸듐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알루미늄 합금에 중요한 성분으로 알려져있다. 이 가운데 스칸듐은 타이어 림(타이어 폭을 나타내는 부위 안쪽 휠)에 쓰인다. 가벼우면서도 충격에 강하다는 점에서 알루미늄 합금과도 함께 활용된다.

희토류금속 역시 중국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실제 한국무역협회에 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희토류금속에 대한 중국 수입 의존도는 9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일본 7%, 미국 1.1%, 독일 0.3% 순이다.

이번에 분석된 5대 소재 가운데 2번째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원자재인 셈이다. 희토류 전체를 보면 중국에서만 채굴되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희토류 매장이 확인된다. 다만 경제성이 낮아 전량 수입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진다. 희토류 전체의 중국 의존도는 지난해 기준 35%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도 알려진다.

반면 스칸듐·이트륨이 포함된 희토류금속은 상대적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다. 여전히 중국발 소재 공급망 리스크가 큰 원자재인 것이다.

여기에 희토류금속의 가격 변화 역시 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한국광해공단이 제공하는 희토류금속의 가격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27일 기준 3150달러 수준이었으나 지난 26일 기준 1만300달러로 3.3배나 올랐다. 

업계에서는 희토류금속 사용량이 제한적이라고 하나 유독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금속의 향후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들린다.

김동수 산업연구원 해외산업실장은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대비책을 찾는 게 쉽지 않고 수입 대체국을 만들기도 어렵다"며 "의존도가 높은 이유는 소재 값이 싸기 때문이고 그렇게 수입하는 게 다른 대체지보다 경제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채굴량 규제하는 중국…희토류 쟁탈전 펼치는 국제사회

화학 주기율표에서 총 17개 원소를 총칭하는 희토류는 이름 그대로 '자연계에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금속 원소'로 꼽힌다. 이렇게 자연계에서 드문 금속을 채굴하는 만큼 부작용도 심각하다.

채굴 과정에서 최근에는 광맥 상층에 황산암모늄을 주입한다. 황산암모늄은 유독액체로 구분되며 지하에 잔류하게 되면 지하수원 오염을 유발한다. 

희토류 원소를 분리하는 것 역시 복잡하고 정교한 공정을 거친다. 강산에 녹인 뒤 여과하고 다른 화합물로 침전시킨 뒤 농축과 환원 과정까지 거친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오염 물질이 생긴다. 라듐, 토륨 우라늄 등 방사성 물질이 섞여 있어 유해한 부산물도 많다. 

2014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박사 연구팀이 초미세먼지를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 속 철에 함유된 다량의 희토류 원소가 확인되기도 했다. 국내에는 희토류 제련 및 정련 등을 하는 곳이 없지만 중국에는 희토류 제련소가 다수 가동되고 있는 만큼 중국에서 유입된 초미세먼지라는 점도 함께 드러났다.

이렇다보니 중국 역시도 환경 문제를 등한시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9월 30일 '2021년 6대 그룹별 희토류 채굴 및 제련 분리 총량 통제지표'를 발표해 희토류 채굴량을 조절했다.

이 총량 통제지표에 따라 중국 6대 희토류 그룹은 산화물(REO) 기준으로 광산품은 16만8000톤, 제련분리제품은 16만2000톤만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희토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지는 만큼 국제사회의 희토류 쟁탈전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중국의 생산 비중을 줄이는 데 힘을 보탠 호주의 희토류 기업인 라이너사의 활약에 중국 이외 국가에서 디스프로슘·네오디뮴 공급이 진행되고 있다. 라이너사는 일본의 희토류 수요의 30% 수준을 공급하기도 한다. 라이너사는 미국 화학업체인 블루라인과 합작을 통해 텍사스 지역에서도 희토류 정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미국 기업인 USA레어어스사 역시 미국 내 중희토류 원재료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역시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희토류 광산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으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미국 내 희토류 생산량을 다소 늘릴 것으로 보인다.

박소희 산업연구원 동북아산업실 연구원은 "채굴의 부작용으로 환경오염이 불거지다보니 중국 정부가 희토류 채굴량을 통제하기 위해 관련 기업을 큰 그룹으로 묶어놨다"며 "당장 희토류로 인한 타격을 체감할 수는 없으나 원천적으로 (희토류 소재 탈피 등) 기술 개발이 해결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선대책 후예산'…희토류 등 희소금속 산업발전 예산 없으면 '공수표'

희토류를 비롯해 희소금속에 대한 수요에 맞춰 산업부도 대책을 내놓기는 했다.

산업부는 지난 8월 '희소금속 사업 발전대책 2.0'을 내놨다. 다만 대책 추진은 개점휴업 상태다. 더구나 대책이 상당부분 물량 비축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소재 리스크에 대한 입체적인 대안으로는 미흡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희소금속 산업 발전대책 2.0'의 핵심은 희토류를 비롯한 희소금속에 대한 산업 수요가 급증하고 국제적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희소금속 확보와 비축, 순환의 3중 안전망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산업부는 사업 첫 단계로 희소금속 원료·소재 수급 불안 최소화를 위해 비축물량 확대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30~100일 수준인 희소금속 확보일수를 다른 나라와 유사한 60~180일로 두 배 가까이 늘리고 비축물량도 현행 58.6일에서 100일로 확대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8월 19일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희소금속 군산비축기지를 방문한 뒤 희소금속 공급망 현황 등을 점검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11.28 biggerthanseoul@newspim.com

그러나 산업부는 확보된 예산없이 대책만 발표했을 뿐 내년도 예산도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비축물량 확보를 위해서는 예산이 필요하다"며 "올해는 반영된 예산이 없어 당장 비축물량을 늘리는 일은 불가능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당장 100일분의 비출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비축물량 확보 기간을 10년 가량으로 잡고 있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비축물량을 한 번에 대폭 늘리는 것은 예산 문제나 비축기지 문제 등 여러가지 여건상 불가능하다"며 "시간을 갖고 비축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고 이 기간에 10년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희소금속 대책의 방점이 비축에 찍힌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비축은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얘기다. 해외 자원 개발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공급망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강천구 인하대학교 초빙교수는 "정부가 희소금속 대책을 내놓았지만 공급 문제 해결의 핵심인 해외 자원 개발에 대한 부분은 빠져있다"며 "정부는 해외 자원 탐사 수준만 지원하고 민간 기업에 자원개발을 맡기는 형태인데 정부가 직접 나서서 해외 자원 개발을 추진해야 공급망 문제가 본질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대책에 비축에 대한 부분만 잔뜩 강조해놨는데 사실 해외 자원개발을 하면 그게 곧 비축물량인 것"이라며 "앞선 정부에서 해외 자원 개발에 실패했다고 해서 이번 정부에서도 손을 놓고 있다면 지금보다 더 큰 공급망 문제를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지적은 잘 알고 있지만 이전 실패의 상처가 다 아물지 않았다"며 "자원공기업들은 자본 잠식 상태고 정부에서 도전적으로 해외 자원 개발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또 공급망을 근본적으로 다변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자원 외교가 동반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교수는 "자원 개발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것"이라며 "해외 각국에서도 공급망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공급망 다변화에 힘을 쏟고 있다"며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상회담 등을 통한 자원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훈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연구위원도 "공급처를 다변화하기 위한 국제 협력을 우리 정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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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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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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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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