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만4~5세 유아교육 의무 시행 제안
해직교사 특별채용 관련 검찰 수사 앞둬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선 도전의 뜻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2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개인적으로 교육 대전환 시기에 유아 의무교육 개선, 대학 체제 개선 방안 등 (정책) 방안을 고민하면 엔돌핀이 돈다"며 "우리 교육의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과제들을 본다면 역할이 남아있지 않을까 고민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아·초등의 '질 높은 출발선 보장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조 교육감은 '국가가 책임지는 만 4~5세 유아 의무교육 시행'을 제안하고, 초등학교의 첫 출발인 1학년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배치율을 2022년부터 연차적으로 확대하여 '질 높은 출발선 보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2021.11.25 mironj19@newspim.com |
그 동안 조 교육감은 내년 교육감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해직교사 특별채용과 관련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에 이어 검찰 수사까지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7월 기자회견에서도 나타났다. 당시 조 교육감은 '장애물이 너무 많다'는 취지로 말하며 즉답을 피한 바 있다.
이날 조 교육감이 밝힌 국가가 책임지는 만4~5세 유아교육 의무 시행 제안과 내년부터 서울 초등학교 1학년부터 연차적으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로 배치한다는 방안도 조 교육감이 선거를 염두해 두고 미리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3선을 배경으로 준비한 것은 아니다"며 "교육재정이 감소될 위기에 처했는데, 이는 교육부와 교육청 사업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이날 발표한 정책은) 1년간 준비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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