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검사에만 치중하지 않을 것…예방차원의 사전검사 강화"
"헬스케어 자회사 규제 개선 건의, 적극 검토할 것"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5일 "필요에 따라서는 제2금융권 금리수준에 대한 모니터링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날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생명보험업계 CEO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장에 보험업계 금리수준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은 없지만 필요하다면 모니터링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 원장은 지난 23일 "은행권의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며 "금리 차이와 관련해 기준에 따라 합리적으로 결정되고 있는지 살펴보려고 생각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빅테크 기업에 대해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없도록 필요한 감독들을 해나갈 것"이라며 "다만 제재가 결정된 경우에는 정해진 수순에 따라 필요한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열린 생명보험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희수 생명보험협회 회장과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윤열현 교보생명 대표,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 김인태 농협생명 대표,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 박춘원 흥국생명 대표, 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 등 8개 생보사 CEO들이 참석했다. 2021.11.25 mironj19@newspim.com |
종합검사는 사전·사후적 검사의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종합검사는 필요한 시기에 계속해서 검사를 진행하겠지만 사후적인 검사에만 치중하지 않겠다"며 "사전적 검사,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예방적 검사에도 집중해 사전·사후적 검사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전적 검사 판단 기준은 재무적 건전성이다. 그는 "여러가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작용하는 상황에서 저희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생명보험회사들의 경영 건전성 유지"라며 "상시적인 모니터링 과정에서 건전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하면 시일불문하고 필요한 검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는 헬스케어 관련 규제 완화 건의가 많았다. 정 원장은 "헬스케어 산업 등에서 보험회사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회사와 관련된 법적규제 개선을 요청하는 의견이 많았다"며 "적극적으로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실손보험료 인상과 관련한 대화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희수 생보협회장을 비롯해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윤열현 교보생명 대표,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 김인태 농협생명 대표,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 박춘원 흥국생명 대표, 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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