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뒤편을 '정원의 숲'으로 조성하는 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주시는 지난 1963년 시민들의 성금으로 지어진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재생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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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종합경기장 '정원의 숲' 설계용역 착수보고회[사진=전주시] 2021.11.25 obliviate12@newspim.com |
이날 용역 착수보고회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최신현 전주시 총괄조경가, 용역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주시는 종합경기장에 △정원의 숲 △미식의 숲 △마이스의 숲 △예술의 숲 △놀이의 숲 등 5개 숲을 조성할 예정이며 이중 정원의 숲을 가장 먼저 추진한다.
전주시는 사업비 27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종합경기장 야구장 옆 청소차량 차고지와 양궁장 이전 부지 약 4100㎡에 정원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시민의 숲'으로 설정된 기본목표를 통해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숲 조성 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해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시간의 켜가 쌓인 기억의 정원이자 시민과 어린이가 함께하는 어울림의 정원으로 만들겠다는 밑그림이 그려졌고 전체 공간을 △풍경 담은 정원 △초화언덕 숲 △마당 품은 길 등 3개의 테마로 구성하자는 방안이 설계전략으로 제시됐다.
풍경 담은 정원은 들판정원, 거울연못(미러폰드), 바닥분수, 돌담길 등으로, '초화언덕 숲'에는 비의 정원(레인가든), 썬큰가든, 언덕이 있는 가든(힐가든), 가로수길, 보라 정원(바이올렛 가든) 등이다.
마당 품은 길은 하얀 정원, 언덕길, 너른마당 등으로 채우는 방안이 제안됐다.
전주시는 2개월간 시민의 숲 1963 전문가 자문단과 시민참여단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보고회에서 제안된 의견들을 반영해 완성도 있는 설계용역 결과를 도출한 뒤 공사에 착수해 내년 말까지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정원의 숲을 시작으로 놀이와 예술, 미식, 마이스 숲이 차례로 조성되면 도심 속의 거대한 숲을 이루어 시민들의 문화휴식공간으로 되살아날 것이다"고 말했다.
oblivia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