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개선 지속에 실업수당 청구 예상치 큰 폭 하회
3분기 GDP 성장률 2.0%→2.1%로 수정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69년 이후 최소치를 나타내면서 고용시장의 개선세를 확인했다. 3분기 경제성장률도 소폭 상향 조정됐다.
미 노동부는 24일(현지시간) 지난 20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7만1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69년 11월 중순 19만7000건을 기록한 이후 최소치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는 26만 건이었다. 직전 주 수치는 2000건 상향 조정된 27만 건이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25만2250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1000건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직전인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최소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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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추이.[차트=미 노동통계국]2021.11.24 mj72284@newspim.com |
지난 13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6만 건 줄어든 204만9000건으로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가장 적었다.
연속 청구 건수의 4주 이동평균 수치는 211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4만7500건 줄어 지난해 3월 21일 주간 이후 최소치를 나타냈다.
미국의 고용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재개방 속에서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상의 조건으로 완전고용 달성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미 상무부는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속보치 2.0%보다 소폭 상향 조정된 수치다.
다만 여전히 3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1년여 만에 가장 저조했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2.2%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2분기 미국 경제는 6.7%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표 발표 후 국채 금리는 상승 폭을 늘렸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18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9bp(1bp=0.01%포인트) 상승한 1.684%까지 올랐다.
뉴욕 증시의 주가 선물은 하락 중이다. 다우 선물은 같은 시각 0.41% 하락한 3만5618.00을 기록했으며 S&P500지수 선물과 나스닥 선물은 각각 0.39%, 0.54%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31% 오른 96.79를 나타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