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성남시장례문화사업소가 첨단기술인 초지향성 스피커를 이용해 관망실과 화장로에 추모음향을 송출하는 서비스를 이달 말 시범 실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성남시 장례문화사업소 관망실에 초지향성 스피커가 설치됐다.[사진=성남시]2021.11.24 observer0021@newspim.com |
현재 추모음향 송출은 양옆 상주들과의 종교적 차이로 인한 불쾌감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대부분 화장장에서 금지하고 있다.
이에 사업소는 최근 국내 기업과 협의를 통해 지난 11월 21일 관망실과 화장로에만 소리가 전달되도록 초지향성 스피커 설치를 완료했다.
지향성스피커는 주변에는 소리가 들리지 않고 지향각 안에 있는 특정 지역에만 소리를 전달하는 장치로 그동안 음량 품질 저하 없이 제품을 소형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는데 국내 기업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며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여 실용성 및 사업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업소 관계자는 "2시간 정도 진행되는 화장에 추모음향 송출 서비스는 고인을 떠나보내야 하는 상주와 유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많은 투자를 통해 개발한 신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것에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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