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대선 D-100] 20대 대선 결정하는 그들…2030 MZ세대, 키플레이어 떠올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무주공산 홍준표 지지자 표심 향방 촉각
이재명 광폭 vs 윤석열 접점 천천히 확장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여야 대선 주자의 전쟁터가 2030 세대 표밭으로 향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첫번째 지역선거대책위원회는 중앙선대위 쇄신 의지에 발맞춰 2030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와 동시에 이 후보는'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전국을 누비며 젊은 세대와 접점을 넓히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역시 '무주공산(無主空山)' 2030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선대위 산하 청년 조직 설치 계획이 대표적이다. 윤석열 후보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바로 다음 날 '대한민국 청년의날' 행사에 참석하는 등 2030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단 의지를 보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6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새로 선출된 이준석 대표가 김기현 원내대표로부터 당기를 전달받고 있다. 2021.06.11 leehs@newspim.com

◆ 2030 정치 효능감 끌어낸 오세훈·이준석·홍준표 

지난 4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데는 2030의 압도적 지지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다. 오 시장의 당선으로 정치적 효능감을 맛본 2030은 이후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당선, 홍준표 의원을 중심으로한 대선 경선 흥행에 이르기까지 전에 없던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준석 대표는 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11월 5일 전당대회 후 윤석열 후보와 '2030 탈당 러시'을 둘러싼 갈등을 겪기도 했다. 홍준표 의원의 2030 진성 지지자들이 당에 등을 돌리면서 대선 후보 입장에서는 이들의 표심을 회복하는 것이 최대 난제로 자리했다. 

이 대표 역시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2030 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동시에 젊은 당원의 유입을 대거 이끌어 낸 바 있다. 이는 전통적으로 보수의 취약지였던 '호남'의 변화까지 이끌었다. 이런 긍정적기류가 윤 후보의 최대 경쟁자였던 홍 의원에게로 이어지면서 윤 후보는 2030 등 지지층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경선 당시 홍준표 열풍을 대변했던 단어 '무야홍'(무조건 야권 대선 후보는 홍준표)은 일찍이 네트워크상에서 이뤄지는 자발적인 놀이 문화 '밈(meme)'으로 자리 잡았다. 앞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유행어였던 '무야호'에서 파생된 무야홍 밈이 2030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홍 의원이 윤 후보와 양강 구도를 형성할 수 있었다. 홍 의원도 이를 활용해 지지율 상승에 박차를 가했고 이 덕분에 민심에서만은 윤 후보보다 우위를 차지 한 바 있다.

현재는 갈 곳을 잃은 홍 의원 지지자들의 2030 표가 무주공산에 처한 셈이다. 사실상 2030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990년대생인 정치권 한 관계자는 2030이 대선의 키플레이어로 부상한 것에 대해 "과거 지역 투표가 컸다고 하면 이번에는 세대투표 경향이 굉장이 짙어질 것"이라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한 것은 보시다시피 20대에서 압도적인 지지와 몰표를 쏟아냈기 때문이다. 그 모델이 다시 한번 이제 재현될 확률이 크다"고 봤다.

특히 무주공산 상황이 된 홍준표 의원을 향한 젊은 세대의 표심과 관련 "2030의 정치적 관심이라는 것이 굉장히 고관심이 쉽지 않고 느슨한 형태다. 일부 떨어져 나간 지지자들은 당의 경선 과정을 굉장히 꼼꼼하게 챙겨보면서 한 후보를 특정하게 밀어주고 영향력을 끼치고 밈을 만들고, 그런 인터넷에서 강한 영향을 끼치던 사람들이 지금 탈당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여론을 선도하는, 나름대로 2030 세대에서 오피니언 리더가 된 적극적인 지지층들이 이미 떨어져 나가서 (윤 후보에게) 반대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서서히 다수의 수치가 일부 수치에 끌려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도 진단했다.

이재명 후보가 홍준표 의원을 언급하고 또 2030에 대한 반성을 꺼내는 행보는 아주 '무서운 전략'이라고까지 평가했다.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 불만을 표한 이들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지 않으면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한번 해볼 만 하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4월 8일 오전 서울특별시청으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04.08 pangbin@newspim.com

◆ 野 "2030 몰려오던 황금 같은 기회 흘려보내면 안 돼" 자성  

오세훈 시장부터 홍준표 의원까지 이어지는 2030 정치참여 열풍은 오롯한 야당의 성과였다. 오세훈 시장의 당선 후 헌정사상 최연소인 30대 제1야당 당수 이준석의 등장, 대선 경선 탈락 후에도 '청년의꿈'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놀이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홍준표 의원에 이르는 3인방의 존재감은 가히 압도적이란 평가가 잇따른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후보에 비해 같은 보수 진영의 대선 주자인 윤석열 후보가 갈 곳을 잃은 2030표를 흡수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 같은 위기감을 인식하듯 이재명 대선 후보는 '광폭'에 가까운 친 2030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 후보에 맞설 윤 후보의 2030 정책과 비전 제시가 부족하다는 성토의 목소리도 높다. 즉 홍준표 의원을 지지했던 2030의 표심이 고스란히 윤 후보에게로 흡수되지 않을 것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24일 "솔직히 요즘 당 상황을 보고 있으면 답답하다. 불과 몇개월 전만 해도 활력이 넘쳐나던 신선한 엔진이 꺼져가는 느낌"이라며 "경선 이후 우리 당은 줄다리기와 기싸움으로 시간을 버리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이어 "매우 위험한 방향이지만, 어쨌든 상대 후보는 정책과 비전을 내놓고 있다"며 "몇 주 전까지만 해도 기존의 저희 당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물밀 듯이 몰려오던 청년들이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것 같지는 않으신지"라고 각성을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몇년 만에 찾아온 것인지 모르겠다. 이 황금 같은 기회를 그저 흘려보내는것 아닌가 하는 답답한 마음에 푸념해 보았다"고도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매타버스(민생버스) 출발 국민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12 kilroy023@newspim.com

◆ 이재명 "청년들의 가장 합리적 선택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재명 후보는 연일 친 2030 행보를 보이며 유권자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일단 이 후보는 지난 20일 충남 아산 충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대담에서 "나도 소통을 좀 한다고 생각했는데, '홍준표 현상' 때문에 '그게 아니구나'란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우리 세대는 기회가 부족한 (지금) 사회에 대한 이해가 떨어진다"고도 부연했다.

이 후보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에 등장해서도 "청년들의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이재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적는 등 2030과 직접 소통을 늘리고 있다.

이 후보는 청년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면접 수당을 지급하는 중소기업에 '일자리 우수기업'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지난 15일 e-스포츠 발전 의원모임에 참석해 국군 내 e스포츠단 창단도 제안했다. 이 후보는 "군대에 가는 게 고통이 아니라 새롭게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해 국제대회에도 출전하고 실력을 양성할 기회로 만드는 게 어떻겠느냐"고 피력했다.

청년층과 교감을 통해 MZ세대(1980년 초~2000년대 초반 출생) 민심을 확보하는 전국민생탐방 캠페인 '매타버스'에도 큰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는 매타버스 첫 일정으로 지난 12일 보수의 텃밭인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을 시작으로 8주간 매주 3~4일 일정으로 총 전국 8개 권역을 돌고 있다. 버스 내부에 스튜디오를 설치해 유튜브 라이브도 진행, 국민들과 실시간으로도 소통한다. 

특히 매타버스 프로젝트는 버스 내부 스튜디오에 MZ세대를 초청해 대화하는 'MㅏZㅏ요 토크'(마자요 토크), 차박용 차량으로 캠핑을 하는 '명심 캠핑' 등을 통해 2030 청년층과의 교감에 집중하고 있다.

28일 광주에서 출범한 이 후보의 첫번째 지역선대위도 눈길을 끈다. 이 선대위는 10명의 공동선대위원장 중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을 제외한 9명 모두 청년으로 구성했다. 만 18세로 선거권을 가진 고등학교 3학년 남진희 학생도 포함됐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에 최종 선출된 후 당 점퍼를 입고 인사하고 있다. 2021.11.05 photo@newspim.com

◆부활한 '민지야 부탁해'...최종 후보 선출 직후 "청년과 함께하겠다"

윤석열 후보는 경선 과정 중 MZ세대의 고충을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민지야 부탁해'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영상 공개 외에 이렇다 할 청년 소통 행보를 보이지 않았단 공세를 받아왔다.

윤 후보는 MZ세대에 대한 관심은 갖고 있으나 이 후보에 견줘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민지는 MZ의 이름을 의인화한 것이다. 캠페인은 MZ세대가 당면한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함께 모색한다는 취지였다. 제안 내용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이 직접 답변하고, 제안자를 비롯한 관계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통해 캠프의 정책 및 공약으로 소개할 예정이었다. 

윤 후보는 최근 들어 자신의 취약 지지층인 MZ를 공략하기 위한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윤 후보는 지난 6일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젊은이들이 진취적인 기상으로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주지 못해서 대단히 미안하다. 앞으로 정신 바짝 차리고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난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아서는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도 관람했다. 이날 윤 후보는 한국시리즈 기념 모자와 우리나라 야구 국가대표 유니폼 점퍼를 입고 발걸음을 했다. 윤 후보의 야구 관람은 2030에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민심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후보는 25일에도 서울대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개강 총회를 찾아 대학생들의 고충을 들었다. 윤 후보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청년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정 후에는 이 대표와 함께 청년층 유동 인구가 많은 관악구 신림역 거리를 찾아 깜짝 거리 유세를 가졌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골 잔치' 잉글랜드, 프랑스 6-4 제압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잉글랜드 공격수 부카요 사카가 3·4위전에서 해트트릭(한 경기 3골 이상)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프랑스의 주장 킬리안 음바페는 팀 패배 속에서도 멀티 골(한 경기 2골 이상)을 넣으며 이번 대회 및 월드컵 역사상 최다 득점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잉글랜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4위전에서 프랑스를 5-3으로 눌렀다.  [플로리다 로이터=뉴스핌] 잉글랜드 부카요 사카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4위전에서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2026.07.19 football1229@newspim.com 잉글랜드가 전반 3분 만에 앞서갔다. 해리 케인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찬 데클런 라이스가 상대 공격을 차단한 후 직접 공을 몰고가 중거리 슈팅을 날려 프랑스 골문을 열었다.  이후 라이스는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애즈리 콘사의 헤더 득점을 도우며 순식간에 공격 포인트 2개를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2-0으로 리드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37분 3-0을 만들었다. 잉글랜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의 일대일 찬스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 루즈 볼을 부카요 사카가 잡자 골키퍼는 골문으로 복귀하지 못했다. 사카는 래시퍼드와 공을 주고 받은 후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려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수비가 발을 뻗어 공을 건드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 사카가 날렵한 움직임을 통해 패스를 받은 후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멀티 골을 넣었다. 잉글랜드는 전반에만 네 골을 몰아쳤다.  [플로리다 로이터=뉴스핌]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가 3·4위전서 대회 9·10호골을 기록,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026.07.19 football1229@newspim.com 후반전 프랑스는 교체 카드 4장을 꺼내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성공적이었다. 프랑스는 후반 주도권을 쥔 채 잉글랜드를 압박했다.  후반 3분 만에 음바페가 만회 골을 넣었다. 마이클 올리세가 침투하는 음바페를 향해 스루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음바페는 왼발로 볼을 밀어넣으며 대회 9호골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8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음바페는 도움도 기록했다. 후반 9 왼쪽 지역에서 침투하는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향해 좋은 패스를 넣어줬고, 바르콜라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2골 차로 추격했다. 후반 21분 음바페의 결정력이 다시 돋보였다.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올리세와 2대 1 패스를 주고 받은 음바페는 다시 왼발로 골문 구석에 공을 꽂으며 한 골차로 쫓아갔다.  [플로리다 로이터=뉴스핌] 잉글랜드 부카요 사카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4위전에서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2026.07.19 football1229@newspim.com 동점 위기에 몰린 잉글랜드는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과 엘리엇 앤더슨을 투입하며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이후 후반 42분 제드 스펜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사카가 키커로 나서 오른쪽 하단에 공을 차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잉글랜드는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프랑스 우스만 뎀벨레가 한 골 더 만회하며 끝까지 추격 의지를 불태웠지만, 벨링엄이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난타전이 펼쳐진 3·4위전에서는 양 팀 도합 10골이 터진 끝에 잉글랜드가 6-4로 승리했다.  한편 2012년부터 프랑스 대표팀을 맡았던 디디에 데샹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지만, 웃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데샹 감독은 2018 러시아 대회 우승, 2022 카타르 대회 준우승, 이번 대회 4위를 기록하며 프랑스 황금세대를 이끌었다.   또 이날 승리한 잉글랜드는 2900만 달러(약 432억 원), 4위 프랑스는 2700만 달러(약 402억 원)의 상금을 받는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7-19 08:43
사진
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