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순까지 75세 이상 추가접종 마쳐야"
"수도권 비상계획 발동 검토해야 하는 상황"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내달 중순까지는 75세 이상 어르신, 연말까지는 모든 대상자가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제시했다.
김 총리는 "월요일에 처음 발표된 질병청의 위험도 평가에서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 높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고서 4주째로 다음 단계로 나아갈지 말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지만, 방역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의료대응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15 yooksa@newspim.com |
이어 "최근 2주간 60대이상 확진자 중 예방접종을 완료한 분의 비율이 80%를 넘고 있다"며 "접종효과가 급격히 떨어져 있음을 반증한다 현재 진행 중인 추가접종에 더 속도를 내야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관련 "현 상황에서 추가접종은 '추가'가 아니라 '기본' 접종의 연장선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국민들은 '세 번째 접종'을 마쳐야만 비로소 예방접종이 마무리된다는 생각으로 다가오는 일정에 맞춰 추가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질병청은 각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계신 어르신, 그리고 종사자의 추가접종을 이번주 내로 신속히 마무리하는데 전력을 다해달라"며 "더 나아가 내달 중순까지는 75세 이상 어르신, 연말까지는 모든 대상자가 추가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더욱 속도감 있는 추가접종을 위해 각 지자체는 '방문접종팀'이나 '접종버스' 운영 등 지역별 여건에 맞게,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 총리는 "무엇보다 중환자 병상을 비롯한 수도권의 의료대응 여력을 회복시키는 일이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서는 재택치료의 활성화도 당면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재택치료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뒷받침할 의료대응의 큰 축이지만 지난 주 재택치료자 비율이 20%를 밑돌았고 직전 주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며 "중수본과 방대본은 지금의 환자 분류와 병상 운용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평가하고 의료대응체계를 재택치료 중심으로 신속히 개편하는 일에 집중해달라"고 제시했다.
김 총리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만일의 확진자 급증상황에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번 주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일일 점검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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