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세계적인 문화발전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틀을 굳히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힘찬 날개짓을 시작했다.
오는 25일 개관 6주년을 맞는 문화전당은 그동안 창·제작 문화예술의 거점 공간, 아시아·지역을 잇는 문화 허브, 문화예술의 가치를 확산하는 열린 전당 실현에 매진했다.
특히 올해 경우 아시아문화원과 통합, 사업과 조직이 확대 개편되면서 새로운 전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견실한 토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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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년 성과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1.11.22 kh10890@newspim.com |
문화전당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전시·교육·국제 레지던시․행사 등을 개최해 시민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창·제작 스튜디오, 통합 레지던시, 전문인력 양성 등 창·제작 기반을 구축·운영하면서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를 창·제작하고 지역은 물론 외국 정부기관 및 예술가들과도 활발한 협력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문화기술(CT)과 예술, 인문학을 융합한 융·복합 전시, 공연의 중심지로 발돋움했다는 평을 받는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연 평균 60만명이 전당을 방문했고 올 10월 말 기준 누적 방문객 1126만명을 달성했다.
문화전당이 구축한 전체 콘텐츠 1090건 중 75%에 달하는 810건이 창․제작 콘텐츠다.
실험적 문화콘텐츠를 창작하는 문화발전소로 평가 받는 이유다. 문화전당 창제작센터가 미디어아트 그룹 사일로 랩(SILO LAB)과 협업해 제작한 키네틱 미디어아트 전시 '아세안의 빛, 하나의 공동체: 풍등'의 경우 부산 아세안문화원과 담양 담빛예술관, 서울 코엑스 전시관 초청을 받아 선보이면서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동시대 예술뿐만 아니라 월드뮤직페스티벌, 브런치콘서트, 빅도어시네마 등 대중적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역민의 문화예술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조금 더 친숙한 전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다.
광주시와 지역 문화예술기관, 민간 분야와 협력 사업 역시 활발하게 펼쳐왔다.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광주 소극장축제 개최하고 문화전당 협력가게 등을 확대했다.
더불어 콘텐츠 창·제작의 원천 소재 발굴의 기반이 되는 아시아문화 자원 수집·연구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아시아 각국 전문가로 구성된 전통음악·무용·스토리 커뮤니티를 통한 교류·협업으로 아시아문화 교류 플랫폼으로서 인지도를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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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 에스컬레이터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1.11.16 kh10890@newspim.com |
시민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각종 시설과 환경 개선 공사도 마무리했다. 하늘마당 입구에서 문화창조원을 잇는 외부 에스컬레이터를 신설했다. 동명동과 5·18민주광장을 잇는 플라자 브릿지 지상난간은 강화유리로 교체해 개방감을 높였다.
다만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따른 새로운 운영 체제에 걸맞은 조직과 업무 재정비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와 관련 문화전당은 연말까지 채용을 마무리 짓는 등 조직이 정비되는 대로 통합전당의 중장기 단계별 이행계획을 비롯한 기관의 전략 체계를 수립 할 계획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조직·인력 운용 방향, 직원들의 전문성 제고 방안 등 기관 내부역량 강화 방안을 도출한다는 복안이다.
창·제작 선순환 구조를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한 현실성 있는 실행 방안도 마련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 수정계획, 광주시 문화정책·사업과 연계성, 문화전당의 역할을 고려한 지역사회 연계 방안 등을 포함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용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정부 기관으로 일원화라는 중대한 변화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며 "조직과 인력·기능 등을 새롭게 정비하고 그간의 성과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문화전당이 아시아 문화도시의 핵심 문화예술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