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나 반도체 부분이 같이 해결돼야"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일 "(전기차 미국 생산 계획은) 내년부터는 아니고 계획 중이다. 시기는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경기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여섯 번째 파트너십 체결 간담회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기차는 앞으로 2040년까지 계속 포션(비중)이 올라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배터리나 반도체 부분이 같이 해결돼야 한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계획하고 있고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내재화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 "(현대차그룹이) 배터리는 셀을 연구할 수 있겠지만, 생산은 배터리 업체에서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의 발언은 현대차그룹이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란 일각의 전망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앞서 구자영 현대차 IR담당 전무는 지난 4월 현대차 1분기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확대되는 전동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별, 차급별, 용도별 등 배터리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리튬이온, 차세대 배터리 모두기술 내재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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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일 오전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청년희망ON 간담회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11.22 mironj19@newspim.com |
정 회장은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와 간담회에서 청년 일자리 4만6000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는 김 총리가 그동안 청년희망ON 프로젝트를 통해 만난 대기업 총수들이 약속한 일자리 중 최대 규모다.
정 회장은 향후 집중해야 할 사업에 대해선 "전기차, 친환경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등이 다 포함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향후 현대차그룹은 3년간 3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인재육성과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1만6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인턴 제도 방식인 현대차 'H-Experience' 3400명 ▲연구장학생, 계약학과, 특성화고등학교 MOU 등 산학협력 5600명 ▲이공계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미래기술 직무교육 6000명 등이다.
이와 관련해 정 회장은 "앞으로 저희가 지금 새롭게 시작하는 비즈니스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청년분들이 더 많이 동참하고, 청년분들이 학교에서도 많은 교육을 병행해서 고등학교든, 대학교든 산학이 협력해서 바로 회사에서 본인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저희도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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