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캠프, '이재명 검증팀' 구성 예정
윤희숙·강석훈 "尹에 공식 제안 없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전문가 그룹 형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와 윤희숙·강석훈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사회심리학자이자 범죄심리학계 권위자인 이 교수는 여성 안전·치안 등에서 활약할 확률이 높아 보이며, 경제전문가인 윤희숙·강석훈 전 의원은 경제공약 개발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3급 이상 간부 직원들에게 '2021년 상반기 성인지·성희롱 예방 특별교육'을 하고 있다. 2021.05.11 yooksa@newspim.com |
이 교수는 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후보 측에서 합류 요청을 받은 바 있나'라는 질문에 "지난 주말에 제안을 받았다"며 "긍정적으로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가 직접 제안을 했느냐는 질문에 "전달을 받았다"며 "이번 주 안에 (선대위) 구성을 한다고 하니, 다시 구체적인 이야기가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부터 국민의힘과 인연을 맺어왔다. 그는 지난해 7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에 합류했으며,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경선준비위원회로 활동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윤희숙·강석훈 전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한 언론사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는 윤희숙 전 의원이 지휘하는 '이재명 포퓰리즘 검증팀'(가칭)을 운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윤희숙 전 의원과 강석훈 전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 선후배 사이로 이전부터 연락을 취해왔다고 한다. 특히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 예정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윤희숙 전 의원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경제 공약 파트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윤 후보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제안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윤희숙 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이재명 검증팀'과 관련 "공식적으로 제안 받은 적도 없으며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전 의원은 '윤 후보를 도울 생각 있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후보에게 도움되는 역할이 있으면 당연히 할 것"이라며 "다만 보도(이재명 검증팀)에 나온 이야기는 제가 제안받은 바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석훈 전 의원도 '이재명 검증팀'과 관련해 "저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강 전 의원은 '윤 후보 측에서 합류 제안이 왔나'라는 질문에 "예전에 조언을 한 적은 있었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그는 윤 후보 측과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정이) 유동적이라 어떻데 될 지는 모른다"면서 당장 만날 예정은 없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 13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사직안 상정 전에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2021.09.13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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