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국립공원내 야생돼지 폐사체 양성 확인
[충북=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단양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충북도와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 월악산국립공원 내 선암골생태유람길에서 탐방객에 의해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전날 늦은 오후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이 확인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뱡역차량.[사진=뉴스핌DB] |
지난 2019년 9월 국내에서 첫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경기, 인천, 강원도 등 20개 시군에서 1708건이 확인됐다.
충북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은 지금까지 발생한 최남단 지점인 영월군 김삿간면에서 38㎞ 서남쪽으로 떨어진 곳이다.
충북도는 도내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발생됨에 따라 환경부, 단양군과 함께 확산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도는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ASF상황실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또 수색인력을 긴급 편성해 앞으로 2주간 발생지역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폐사체 집중 수색을 펼친다.
ASF 확산 방지를 위해 ASF 검출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약 3㎞에 차단 울타리를 설치한다.
발견지역을 중심으로 주변 소독 등 방역 조치도 강화됐다.
도는 검출지점 반경 약 10㎞는 총기포획이 중지(단양읍. 적성·대강·단성면. 제천시 수산·덕산면)등 ASF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적정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ASF 확산 저지를 위해 주민들은 당분간 발생지역 인근 출입은 삼가하고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 시에는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