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적인 미국의 곡물 기업 카길의 데이비드 맥레넌 최고경영자(CEO)는 노동력 부족에 식품 가격이 내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맥레넌 카길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 |
18일 블룸버그미디어그룹이 싱가포르에서 주최한 '뉴 이코노미 포럼'에 참석한 맥레넌 CEO는 "곡물과 식품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여겼는데 지금은 계속되는 노동력 부족으로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공급망 차질이 내년에도 지속된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노동력 부족이야말로 식품 산업에 최대 위협이라고 말한다.
육류 가공원과 트럭 운전수부터 물류창고 매니저와 항만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식품 산업에서 노동력 확보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력난으로 공장이 완전 가동하지 못하면 식품 공급은 제한적일 것이기에 추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올해 악천후로 일부 지역에서의 작황이 좋지 않았고,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운송비가 올랐으며 비료 가격도 급증했다.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은 최근 10년 사이에 최고치로 오르는 등 각 가정의 식료품 구입 비용에 부담이 되고, 더 나아가 세계 기아가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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