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KT의 투자 매력도를 높게 평가하며 '적극 매수'를 권장했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영업이익률 성장 지속, 자회사 케이뱅크의 기업공개(IPO) 추진 가능성 등을 매수 포인트로 꼽았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주당배당금(DPS) 흐름으로 보면 2022년 초엔 KT 주가가 4만 원까지 상승하고 2022년 말에는 5만 원까지 도전이 보인다"며 "기대 배당수익률이 4%까지는 무난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전히 높은 KT의 이익 성장률 달성, DPS 상승에 대한 투자가들의 믿음이 크지 않지만 올해와 마찬가지로 2022년에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배당 발표가 있을 것이고 이에 따른 주가 반응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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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KT] |
하나금융투자가 꼽은 KT의 모멘텀은 크게 3가지다. 먼저 배당수익률로, 김 연구원은 "2021/2022 DPS 전망을 감안할 때 역사적 배당수익률 밴드 하단에 위치해 있어 투자 매력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본사 위주로 높은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도 주가 상승 동력으로 거론됐다. 김 연구원은 "이미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성장 폭이 커지는 가운데, 마케팅비용 증가 폭이 크지 않을 것이고, 감가상각비가 정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올해 투자 부진에 따른 내년 5G 자본적지출(CAPEX) 증가가 예상되지만 5G 추가 주파수 경매가 2023년에나 이뤄질 것임을 감안하면 2022년 감가상각비가 증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실적 개선이 본격화된 케이뱅크가 2023년 IPO를 추진할 가능성 등이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여기에 5G 본격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과 규제 우려 감소가 겹치면서 멀티플 정상화 국면에 돌입한 공산이 크다"며 "과거에도 KT는 실적 정상화와 더불어 후행적으로 기대배당수익률 하향화 추세가 나타났다. 2022년엔 이익 성장과 더불어 멀티플 확장 국면이 나타나며 높은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