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이커머스 전쟁 뛰어든 '이마트' 주가 어디로..."이베이 시너지 관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쓱닷컴 적자 확대에도 GMV 높은 성장에 '긍정적' 시각"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서 네이버, 쿠팡 등과 이커머스 3강 구도가 됐다. 주식시장내 '저평가' 인식이 컸던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계기로 '성장 모멘텀'에 대한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지 안팎의 관심이 모아진다.

이마트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올해 들어 15만원~19만원대의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주가는 16만2500원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확정된 다음날인 6월 25일 주가(16만5000원)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당시 주가가 5% 오르는 등 이베이코리아 인수 건은 이마트 주가 변동성을 높인 주요 이슈기도 하다. 이후 공정위 승인, 잔금 납입 등의 절차를 거쳐 이마트는 15일부터 이베이코리아를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은 161조원 규모로 네이버 쇼핑이 17%, 쿠팡이 13%, 이베이코리아가 12%, 11번가가 7%를 구성하고 있다. 점유율 3% 수준인 쓱닷컴과 이베이코리아를 단순 계산으로 합산하면, 16%로 2위 수준이다. 네이버, 쿠팡 등과 비슷한 수준의 3강 구도가 형성돼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적다는 이유에서 공정위에서도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합병(M&A)을 승인했다.

증시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마트는 '저평가' 인식이 따라붙는 종목이다. 전국 각지의 주요 요지에 자리잡은 이마트 점포의 가치, 할인마트에서 발생하는 꾸준한 실적 등이 강점이다. '안전마진 확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이기도 하다. 반면 성장주를 선호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선 인기가 없다. 쿠팡이 매년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도 뉴욕증시 상장에 성공해 상장 첫날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한 반면, 이마트 시가총액은 4조 원대에 불과하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싸지만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카드가 '이베이코리아 인수' 건이었다.

최근 이마트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최근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과정이다. 단기적으로는 시행 착오가 발생하겠으나, 장기적으로는 높은 성장성을 구가할 수 있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마트는 오프라인 할인점의 강자로 과거에는 이커머스 사업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왔으나, 최근 온라인 채널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과거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변하려는 노력이 밸류에이션에 반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들이 아직 나오지는 않고 있어 아직까지 해당 이슈에 대해서는 '관망'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주가도 큰 변동이 없다. 현재까지 주가를 움직이는 주요 변수는 기본적인 마트 실적과 쓱닷컴의 성장성 등이다. 쓱닷컴의 경우 이익 지표보다는 거래액 등 성장 지표를 주요 키워드로 인식하고 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커머스로 변모하는 방향성과 전략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피어그룹(비교대상 그룹) 대비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다만, 밸류에이션(Valuation, 가치) 상승의 속도는 쓱닷컴과 이베이코리아를 포함한 이커머스 부문의 영업가치 상승과 궤를 같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마트는 3분기에 매출액 6조 3119억원, 영업이익 10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6.8% 증가, 28.2% 감소한 결과다. 증권가의 예상치도 밑돌았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액은 추정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30%가량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쓱닷컴의 적자 확대가 주요 배경이었다. 지난해 3분기 31억원이던 쓱닷컴 영업적자가 올 3분기엔 382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마켓컬리,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기 시작한 탓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런 적자 확대를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주가를 움직이는 중요한 요소는 당장의 '이익' 보다는 '성장성'에 있기 때문이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쓱닷컴의 경우 이베이코리아와 함께 이커머스 시장에서 시장지배력 확대가 우선시돼야 할것이며, 당분간 영업손실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성장을 위한 투자비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쓱닷컴의 총거래액(GMV, Gross Merchandise Value)을 성장성 지표를 활용한다. 쓱닷컴 GMV는 3분기 1조49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28% 늘었다. 쓱닷컴의 GMV 증가율은 올 1분기 14%에서 2분기 19%, 3분기 28%로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커머스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물류 확장, 프로모션 확대 등 외형확장에 집중하
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후, 물류인프라 및 유료멤버십 등을 활용한 이커머스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 컨센서스는 이마트 연결 기준 매출이 올해 24조원대에서 내년 28조원, 2023년에는 30조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목표주가 평균은 22만4000원이다.

이마트 실적 컨센서스. [자료=네이버, 에프앤가이드]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