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암모니아 20% 혼소 추진
관련 법·제도 개선사항 발굴·지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2030년 암모니아 20% 혼소, 2035년 수소 30% 이상 혼소 발전을 상용화해 기존 석탄발전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대체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한국전력, 발전공기업과 함께 '수소·암모니아 발증 실증 추진단'을 발족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10월 발표한 '2030 NDC 상향안'과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반영된 수소·암모니아 발전기술 현황과 추진계획 등이 논의됐다.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무탄소 연료인 수소(H2)와 암모니아(NH3)를 기존 석탄발전기와 LNG 발전기에 안정적으로 연소해 전력을 생산하는 새로운 발전기술이다. 발전설비, 송배전선로 등 기존 전력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온실가스를 감축시켜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이다.
수소·암모니아 발전 기술 개요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11.15 fedor01@newspim.com |
암모니아는 석탄 대체와 정비례해 온실가스 발생량이 저감되고 수소는 LNG 대체와 비례해 온실가스 발생량이 저감된다. 10월 발표한 '2030년 NDC 상향안'에 2030년 암모니아 발전을 총 발전량의 3.6%(22.1TWh)로 반영했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도 무탄소 가스터빈 발전이 2050년 총 발전량의 13.8~21.5%로 반영됐다.
추진단에는 산업부와 전력공기업과 함께 수소·암모니아의 생산·확보-운송-저장 전단계에서 민간기업이 참여한다. 2024년까지 '가스터빈 수소 혼소 한계평가 및 연소 최적화 기술개발', '탄소중립(Carbon-Free) 친환경 암모니아 발전 기술개발' R&D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국내 석탄·LNG발전을 대상으로 수소·암모니아 혼소·전소 발전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수소 발전은 2028년까지 150㎿급 50% 혼소 실증을 완료하고 2035년에는 30% 이상 혼소를 상용화해 40년에는 30~100% 혼소 또는전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암모니아 발전은 2027년까지 20% 혼소 실증을 완료하고 2030년에는 전체 석탄발전(43기)의 절반 이상(24기)에 20% 혼소 발전을 적용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에 산업부는 석탄발전에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실질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암모니아 저장시설을 2022년에 구축하고 친환경 인증제도를 통한 인센티브 부여 등 수소·암모니아 발전 관련 법·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해 지원한다. 수소·암모니아의 안정적 조달 등 에너지 안보 제고를 위해 국제적 공급망 구축을 선도할 계획이다.
강경성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최근 IEA보고서 등에 따르면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기존 발전 설비자산과 관련 인프라의 좌초자산을 최소화하고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에 대한 유연성을 제공하는 역할 수행이 가능한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필수 대안"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