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강 변경 여론에 충북도 설문조사 나서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가 중부권 문명 발상지이며 주민 삶의 터전인 미호천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미호천 명칭 변경을 위해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온·오프라인 주민 설문조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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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천.[사진=충북도] = 2021.11.14 baek3413@newspim.com |
설문조사는 미호천이 지나가는 시군인 청주시, 진천·음성군 각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미호천은 음성에서 시작해 4개 시·군(89.2km)을 흘러 세종시 금강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다른 지역의 '강(江)'보다 유역면적이 더 크지만 '천(川)'으로 불리고 있어 권역 대표성과 미래 발전성을 감안해 강으로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온다.
일부 단체에서는 '미호강' 또는 '동진강'으로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도는 이에따라 인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역사적인 사료와 당위성 등을 검토해 하천명을 변경할 계획이다.
국가하천의 명칭변경은 국토교통부 내부검토를 거쳐 환경부 주관인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강종근 자연재난과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국토교통부 및 환경부에 하천명 변경을 건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