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7000마리 사육…500m 내 가금농가 없어
14일 오후 12시까지 관내 일시 이동중지 명령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전남 나주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돼 관내 오리농장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식품부장관)는 전남 나주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형)가 확진됐다고 13일 밝혔다.
고병원성 AI 확진 음성 메추리 농장 입구.[사진=뉴스핌DB] 2021.11.09 baek3413@newspim.com |
이는 지난 8일 충북 음성 메추리 농장, 9일 충북 음성 육용오리 농장에 이어 세 번째 가금류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다.
해당 농가는 약 3만7000마리의 오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반경 500m 이내 다른 가금 농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수본은 발생농장 등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농장 출입통제, 집중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또한, 이날 0시부터 오는 14일 오후 12시까지 36시간 동안 전남 도내 오리농장 작업장 종사자와 차량, 물품 등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가 가금농장에서 연이어 발생한 만큼 조기 차단을 위해 농가와 관계기관이 함께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금농장 관계자는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 도래지·저수지·소류지·농경지 출입을 삼가고 농장 진입로 생석회 도포,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와 손소독, 축사 내외부 매일 청소 등 차단방역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