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7000마리 사육…500m 내 가금농가 없어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전남 나주의 한 오리 농장에 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되면서 정부가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남 나주 소재 육용오리 농장의 조기검색·예찰을 위해 실시한 정밀검사 과정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농가에는 약 3만7000마리의 오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반경 500m 이내 가금농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시가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을 위해 농가차량 소독을 하고 있다.[사진=대전시] 2021.10.04 memory4444444@newspim.com |
중수본은 지난 1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된 즉시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면서 방역에 취약한 지역의 오리농장에 대해 검사주기를 사육기간중 3회에서 4회로 단축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한 바 있다.
중수본은 의심축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했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과 전파 방지를 위해 가금농장 주변 소하천·저류지·농장 진출입로에 대한 소독 등 오염원의 농장 유입차단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강조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오염원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장 관계자들은 폐사·산란율 저하 등 이상 여부 확인 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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