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0일 도의회 4층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경남도교육청 학교정책국, 미래교육국, 직속기관을 대상으로 도교육청 본청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윤성미 의원(비례)은 "경남의 초·중등교원의 성비위 사건이 2020년 기준 29건에 달해 전국 4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교원 규모를 감안한 실질 사건 비율은 사실상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용상으로도 학생에 의한 사건이 전체의 82.8%에 해당하는 24건이지만, 도교육청의 관련 전문가는 2명에 불과하다"며 도교육청의 적극적 문제 인식 및 해결책을 주문했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0일 경남도의회 4층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경남도교육청 학교정책국, 미래교육국, 직속기관을 대상으로 도교육청 본청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경남도의회] 2021.11.10 news2349@newspim.com |
이병희 의원(밀양 1)은 "학교 폭력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학생 관련 사고는 교육당국의 세심한 관심과 지원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면서 "그 중 ADHD의 경우 정신질환이 아닌 치유가 필요한 대상으로의 인식 전환을 통해 이것의 경계선상에 있는 많은 학생들을 도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치유하고 관리함으로써 관련 사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황재은 의원(비례)은 "기간제 교원의 관리 문제를 지적하면서 공·사립을 불문하고 기간제 교원의 비율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과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고 따졌다.
또 "최근 기간제교원이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에 자리를 비운 사이에 학생이 전치 8주나 되는 중상의 사고가 났음에도 담임교사가 이 사건을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간제 교원 관련 종합적 관리대책을 촉구했다.
유계현 의원(진주 3)도 "기간제 교원이 해마다 증가해 2021년 현재 약 3000여명에 이른다"고 지적하며 "교과목, 지역적 수요, 근로기간의 과다 등을 고려해 기간제 교원에 대한 처우 개선 및 교육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기간제 교원의 자질 향상에도 도교육청이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원성일 의원(창원 5)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비대면 생활에 늘어남에 따라 사이버폭력의 양상이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2023년 전면적으로 실시될 예정인 고교학점제에 대해서도 차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덕상 의원(김해 6)은 공공도서관 주 7일제 운영과 관련해 "이 제도는 주민들의 시설 이용 편의와 공공도서관에 근무하는 교직원들의 근로복지가 필연적으로 갈등관계에 있지만, 현재 운영 중인 마산과 김해 지혜의 바다 도서관의 문제점을 잘 보완해 이 제도가 궁극적으로 확대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순호 위원장(창원 9)은 "공공도서관 주 7일제 운영은 다른 기관과의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사안이지만,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집단지성의 지혜를 발휘한다면 잘 해결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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