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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탄소중립 신기술이 한자리에…한전 '빅스포'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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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으로 변전소 관리…드론으로 송전선 관리
해상풍력발전 일괄 설치시스템 상용화 눈앞
유리창호 일체화…차세대 태양전지 개발 주목

[광주=뉴스핌] 임은석 기자 = 가을비가 내리는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신기술전시회에서는 한국전력과 6개 발전공기업, 전력기업들이 저마다의 기술을 뽐내고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끈 것은 한전의 변전소 순시점검 로봇시스템인 스팟(SPOT)'이었다. 개를 닮은 이 로봇은 방탄소년단(BTS)의 '퍼미션 투 댄스'에 맞춰 동작을 취하거나 점프를 하는 등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자랑했다.

이 로봇은 복잡하고 좁은 공간, 계단 등의 자율 주행이 가능한 사족보행로봇에 변전소 순시점검에 필요한 다양한 센서 모듈들을 탑재한 시스템이다. 옥내외 GIS형 변전소의 일일 순시점검에 대한 현장적용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광주=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전력의 인공지능(AI) 변전소 순시로봇 스팟 2021.11.10 fedor01@newspim.com

한전 관계자는 "스팟은 변전소 순시점검에 활용하기 위해 현재 다양한 평가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건설현장 등에서는 이미 활용되고 있어 변전소에서도 곧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팟 옆에는 송전선로 순시점검 드론 시스템과 터널식 전력구 순시로봇 시스템 등 사람이 직접 해온 일을 대신해 줄 또다른 기술들이 전시돼 있었다.

드론 시스템은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개발돼 4년간의 실증을 거쳐 송전선로 정기점검에 시범 도입 중이다. 전력구 순시로봇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터널식 전력구를 따라 자율적으로 이동하면서 지중 송전로와 각종 부대설비의 이상 유무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로봇시스템 다음으로 눈길을 끈 것은 재생에너지 설비들이었다. 실제보다 대폭 축소되긴 했지만 블레이드가 돌아가는 풍력발전기의 모습에 특히 시선이 갔다. 대표적으로 눈에 들어온 신기술은 해상풍력 일괄설치시스템(MMB)이었다.

MMB는 항구에서 하부 지지구조물과 상부 발전기를 모두 조립한 후 전체 해상풍력터빈을 한 번에 들어올려 바다로 운송해 설치하는 기술로 유니슨의 4.2㎿ 상용터빈을 대상으로 실증을 완료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대표적인 풍력발전 터빈, 블레이드 생산 기업인 두산중공업과 유니슨의 풍력발전 설비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양 기업들은 개발된 풍력발전의 용량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었다.

태양광발전 중에는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불투명 태양전지 모듈이 아닌 반투명인 유리창호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가 관심을 끌었다.

고효율 광흡수물질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적용해 유리창호와 일체화된 차세대 태양전지를 개발하는 기술이다.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은 빛을 모듈에 비춰보면서 태양광 모듈이 반투명이라는 점에 신기해하는 모습이었다.

행사장 관계자는 "유리창호형 태양광 모듈이 실용화되면 사무실이나 가정용 창문 필름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되면 분산형 전원을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증강현실(AI)을 기반으로한 전력설비 순시점검업무 체험, 디지털 트윈 기반 변전설비 진단·분석 시스템 활용 등에 대한 체험도 가능했다.

[광주=뉴스핌] 임은석 기자 =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신기술전시회장 전경 2021.11.10 fedor01@newspim.com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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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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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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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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