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전국적으로 요소수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충북 진천소방서 광혜원119안전센터에 귀한 요소수를 놓고간 익명의 기부천사가 등장했다.
10일 진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2시57분쯤 한 주민이 119안전센터 현관 앞에 요소수 10L짜리 2통을 현관 내려 놓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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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소방서 광혜원119안전센터에 놓고간 요소수.[사진=진천소방서] = 2021.11.10 baek3413@newspim.com |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소방차나 구급차가 요소수를 구하지 못해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우려해서다.
광혜원119안전센터 직원은 "평소 센터 내 주차장에 주차하는 차량이 많아 민원인으로 알았다"며 "이 주민은 요소수 2통을 놓고 빠르게 사라져 신원 확인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강택호 진천소방서장은 "요소수 품귀현상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차와 구조·구급 차량을 먼저 생각해주는 군민의 마음에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