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요소수 대란이 물류대란에 이어 일선 지자체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처리 등 폐기물수거.처리 대란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또 덤프트럭과 중장비 등 요소수를 사용하는 건설 관련 차량들이 요소수 부족으로 운행을 하지 못하자 경북권 지자체의 각종 건설현장 공사가 중단위기에 직면하는 등 '요소수 부족' 문제가 일반 주민들의 생업마저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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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 울진읍 신림리 소재 울진소각장. 해당 소각장은 1일 생활쓰레기 15t을 처리한다.[사진=뉴스핌DB] 2021.11.09 nulcheon@newspim.com |
경북 울진군의 경우 지자체가 운영하는 생활.음식물쓰레기소각장은 2곳이다.
이들 2곳의 쓰레기소각장은 1일 15Kg씩 30Kg의 고체 요소(산업용요소)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요소수 부족 문제가 처음 불거지던 지난 달 말경 일부 산업용 요소를 확보해 현재 오는 12월 말까지 운영분은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정부 차원의 요소수 등의 확보방안이 장기화될 경우, 12월 말부터는 쓰레기소각장 가동불가라는 초유의 사태까지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또 울진군 내 일반생활 폐기물, 음식물류 폐기물 운반 청소차량은 총 18대이다. 이 중 '유로6 경유차 배기가스 규제'가 적용돼 요소수가 없으면 차량 운행이 불가한 차량은 전체의 30%인 6대이다.
이들 쓰레기 수거.운반차량은 지역 내 3곳 환경업체가 운영하고 있으며 거래 주요소에서 매일 공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돼 비축 요소수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 관계자는 경북도 차원에서 요소수 대응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요소수 부족'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요소수를 사용하지 않는 청소차량의 운행횟수를 늘리거나 쓰레기 수거 격일제 등을 도입하는 등 대책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쓰레기소각장의 경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농업용 요소'의 산업용 전환 방안 등 요소수 확보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