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셍지수 24813.13 (+49.36, +0.20%)
국유기업지수 8806.02 (+12.29, +0.14%)
항셍테크지수 6221.85 (+27.87, +0.45%)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9일 홍콩증시는 등락을 반복하다 상승세로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0.20% 상승한 24813.13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ECEI, H주지수)는 0.14% 오른 8806.02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0.45% 뛴 6221.85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반도체, 교육 섹터가 강세를 주도했다. 반면 기술, 식품음료, 석탄, 부동산, 카지노, 양돈 테마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홍콩 항셍지수 11월 9일 거래 추이 |
교육 섹터는 간밤 뉴욕 증시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스칼라교육(1769.HK)은 전장 대비 4.76%, 뉴 오리엔탈 에듀케이션&테크놀로지 그룹(신둥팡 9901.HK)은 5.86%, 쿠런테크놀러지(신둥팡온라인 1797.HK)은 4.61% 상승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뉴 오리엔탈 에듀케이션 & 테크놀로지 그룹은 전 거래일 대비 3.43% 오른 2.11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도체 섹터는 하반기 업황 반등 전망에 오름세를 연출했다. 중진공사(中金公司)는 전 세계 반도체 설비 시장 규모가 953~101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올 하반기 반도체 시장이 호황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중국 대형 과학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중국 기술주에 투자했던 글로벌 금융 기관이 3분기 손실을 봤다는 보고서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하반기 중국 기술주의 반등을 기대했던 블랙록과 JP모건, 피델리티가 3분기 큰 폭의 손실을 봤다고 8일 보도했다. JP모건의 퍼시픽 테크놀로지 펀드는 3분기 수익이 14% 하락하며 2018년 말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징둥(9618.HK), 콰이쇼우(1024.HK), 넷이즈(9999.HK), 알리바바(9988.HK), 메이투안(3690.HK) 등이 하락 마감했다.
돼지고기 공급 과잉 지속 가능성이 제기되자 양돈 섹터도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4일 농업농촌부 관계자는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까지 출하를 앞둔 돼지 도축마릿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인허(銀河)증권은 "10월 이후 돼지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지만 8,9월 돼지 수요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돼지 가격이 정상적인 수준을 회복하지 못 하고 있다"고 전했다.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