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국내랭킹 1위 신진서(21) 9단이 마지막 LG배 4강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선수중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한 신진서 9단. [사진= 한국기원] |
신진서 9단은 8일 서울 한국기원과 도쿄 일본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 둘째 날 경기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24) 9단에게 14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4강에 진출한 신진서 9단은 "초중반 출발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중반 전투에서 이치리키 9단이 붙이는 수를 간과하며 바둑이 좋아졌다. 커제 9단이 8강에서 박정환 9단을 이겨 기세를 타고 있을 것 같아 더 신경 쓰겠다. 8강 첫날 한국 선수가 모두 졌지만 혼자 남았다는 부담감을 갖지 않고 제 바둑을 둘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국 직후 열린 4강 추첨에서 신진서 9단은 중국의 커제(24) 9단과 만나게 됐다. 신진서 9단은 23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를, 커제 9단은 36개월 연속 중국랭킹 1위를 질주 중이다.
신진서 9단과 커제 9단의 상대전적은 신 9단이 5승 11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 2월 농심신라면배 최종국에서 신진서 9단이 커제 9단에게 승리하는 등 최근 1년간 전적은 2승 1패로 신진서 9단이 앞서 있다.
신진서 9단과 커제 9단의 4강전은 10일 열리며, 하루 앞선 9일에는 중국의 양딩신(23) 9단과 미위팅(25) 9단이 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