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3번기 최종국 3일 열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정환이 반격에 성공, 신진서 세계대회 18연승을 막았다.
박정환(28) 9단은 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2국에서 신진서(21) 9단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 승부를 3차전으로 돌렸다.
3일 최종 담판을 짓는 박정환(왼쪽)과 신진서 9단. [사진= 한국기원] |
결승 2국 승리로 신진서 9단이 이어오던 금년도 세계대회 전승 행진도 중단됐다. 신진서 9단은 지난해 11월 24일 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중국의 탕웨이싱 9단에게 승리한 이후 결승1국까지 17연승 중이었다.
박정환 9단은 "초반부터 조금씩 밀린다고 생각했는데 중반에 패가 나면서 중앙 백 두점을 잡아 형세가 풀렸다"면서 "상대가 강하지만 쉽게 지지 않는다는 각오로 컨디션 관리를 잘 해 최종국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국내랭킹 1위와 2위의 대결답게 명승부를 펼치고 있는 두 기사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최종국을 통해 우승컵을 가리게 된다.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의 동반 결승 진출로 한국은 7년 만에 삼성화재배 우승컵을 탈환, 통산 13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에 이어 중국이 11회, 일본이 2회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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