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성호가 둘쨋날 선두를 차지, 데뷔후 첫 우승을 겨냥했다.
이성호(34·BRIC)는 5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최종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7개, 보기2개를 엮어 5타를 줄였다.
생애 첫승에 도전하는 이성호. [사진= KPGA] |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이성호는 공동2위 김주형(19·CJ대한통운)과 고군택(22·코웰), '캐나다교포' 이원준을 1타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2009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성호는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달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공동 8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선두를 차지한 이성호는 "오랜만에 선두를 차지해 기분이 좋다"라며 "사실 지난주 손목을 다쳤다. 그래서 연습을 못했는데 되려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생애 첫 우승 도전에 대해선 "사실 오랬동안 우승을 하지 못해 큰 욕심은 없다. 10년이 넘어가니 우승보다 건강하게 마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7년 넘게 같이 해 온 캐디 동생과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하게 돼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4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2016년 넵스 헤리티지, 2018년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골프존 DYB교육 투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했다.
19세 김주형은 이틀연속 리더보드 상위권에 위치, 우승을 겨낭했다. [사진= KPGA] |
버디6개와 보기1개로 공동2위에 포진한 김주형은 "전체적으로 괜찮았는데 11번(파5)홀에서 보기를 한 것이 아쉽다. 11번홀 프린지에서 당황스러운 샷 실수가 나왔다.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남은 대회서 잘 노려보겠다"라고 말했다. 김주형은 상금왕과 대상을 노린다.
현재 대상포인트 1위인 박상현은 11번홀에서 이글을 잡았지만 버디1개와 보기2개로 1타를 줄여 이태희 등과 함께 공동12위(5언더파)를 형성했다. 만약 김주형이 이 대회서 단독 8위 이내의 성적을 내지 못하면 박상현은 대상을 확정한다.
매 라운드 마다 향상된 모습을 보이는 김한별. [사진= KPGA] |
8언더파 공동5위에는 김한별(25·SK텔레콤)과 김비오(31·호반건설)가 자리했다.
이날 4연속 버디를 한 김한별은 "시작하고 좀 긴 버디 퍼터들이 들어가니까 편하게 쳤던 것 같다. 편한 마음가짐으로 임하려 한다"라며 남은 라운드를 기대했다.
최근 둘째를 얻은 김비오는 "딸 출산후 힘을 더 얻는 것 같다. 매 라운드 나가기 전하고 끝나고 바로 화상 전화를 한다. 아내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뒤를 이어 공동7위(7언더파)에는 서요섭, 김동은, 전준형 공동10위(6언더파)에는 강경남과 박은신이 자리했다. 이태희는 박상현등과 공동12위(5언더파), 김민규와 허인회 홍순상 등은 공동24위(3언더파)를 기록했다.
fineview@newspim.com